▶ 연방하원 39지구 결선 대결, 기반·지명도 앞서는 영 김
▶ 복권 거부와 예측불허 접전

영 김 후보 / 길 세스네로스 후보
1등으로 예선을 통과한 연방하원 39지구를 놓고 영 김 후보(공화당)는 11월 본선에서 길 세스네로스 민주당 후보와 당락을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거물급 정치인으로 올해 은퇴하는 에드 로이스 현역 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는 영 김 후보는 로이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오랫동안 활동한 만큼 지역구 기반이 탄탄하다. 김 후보는 가주하원의원을 역임한 바 있어서 지명도도 상당히 있다.
또 김 후보는 이 지역의 공화당 유권자(35.13%)가 민주당 유권자(34.27%)에 비해서 약간 많다는 점도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개 유권자들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당에 따라서 투표를 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다.
이와 아울러 김 후보는 20년 넘게 공화당 텃밭을 지켜온 이 지역구를 민주당에게 내주지 않기 위해서 공화당 본부로부터 캠페인 기금을 포함해 다 방면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지역구 한인 유권자들은 전체 유권자의 4.25%(1만 5,115명)에 불과하지만 여성 최초 연방하원의원 배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서 그 어느 때보다 투표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안 유권자는 전체의 22.16%이다.
영 김 후보의 경쟁자인 길 세스네로스 후보(민주당)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직업적인 정치인이 아닌 세스네로스 후보가 당초 이번 선거에 선전할 것으로 기대는 했지만 쟁쟁한 공화당 후보들을 제치고 결선에 진출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2010년 가주 메가밀리언 복권에 당첨된 바 있는 세스네로스 후보는 자선 사업가로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과 베테란을 위한 장학 재단을 설립해서 지원을 하는 등 지역 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유권자들에게 크레딧을 쌓아왔다.
특히 이 지역구 전체 유권자의 24.89%를 차지하고 있는 라티노 커뮤니티의 지지는 세스네로스 후보의 득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당수 로컬 라틴계 정치인들이 공식적으로 그를 지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이번 선거에서 라틴계 유권자들이 지역구 타 도시들에 비해서 비교적 많이 분포되어 있는 LA카운티의 다이아몬드 바, 치노 힐스, 월넛, 로렌하이츠, 하시엔다 하이츠 등에서는 23.46%를 득표해 15.47%를 얻은 영 김 후보를 8%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영 김 후보는 요바린다, 브레아, 플레센티아, 풀러튼, 부에나팍, 라하브라 등 OC에서는 7%포인트 가량 이겼다.
미 해군 장교로 10년동안 복무한 세스네로스 후보는 장기간 동안 공화당 아성이었던 39지구를 무너뜨리기 위한 민주당 측으로 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화당 현역 의원이 출마하지 않는 좋은 기회를 민주당 측은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할 때 두 후보는 11월 본선까지 불꽃튀는 선거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후보 중에서 누가 당선될지는 개표를 해보아야 알 수 있을 정도로 예측이 힘들다. 지역적인 기반을 다진 영 김 후보가 당선될지 아니면 신인 정치인 세스네로스 후보가 승리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문태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영 김 하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