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 블럭 10에이커 부지, ‘시티 마켓’ 프로젝트
▶ 샤핑·주거·오피스·오락, 모든 것 한 곳서 해결

패션 디스트릭을 현재의 의류 상가 지역에서 샤핑과 오락, 외식과 오피스 공간과 거주지역을 아우르는 주상복합 지역으로 변모하게 될 시티 마켓 프로젝트가 시정부 승인을 받았다. 사진은 프로젝트의 조감도.

프로젝트의 조감도.
LA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의 지형을 송두리째 바꾸는 등 이 지역 최대 재개발 프로젝트가 될 ‘시티 마켓’(City Market) 프로젝트가 LA 시의회의 지난달 말 승인을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규모 면에서도 패션 디스트릭 역사상 최대 재개발 프로젝트가 된다. 특히 재개발이 완공되면 이 지역은 현재의 의류 관련 중심 상가 지역에서 샤핑과 오락, 외식, 오피스 공간과 거주지역을 아우르는 주상복합 지역으로 변모하게 된다.
공사비만 약 10억달러가 투입될 시티 마켓 프로젝트는 재개발 부지 면적만 10에이커에 달하며 남쪽으로는 12가, 북쪽으로는 9가, 동쪽으로는 샌줄리안 스트릿, 서쪽으로는 샌피드로 스트릿을 경계선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 최대 의류상가 중 하나인 샌피드로 홀세일 마트와 샌피드로 스트릿 길을 사이에 두고 위치하게 되며 기존 청과물 도매 시장과 인근 건물 다수가 재개발을 위해 철거된다.
부지 규모는 3개 블럭을 차지하며 총 실내면적만 200만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다.
주류 개발사 ‘리나 그룹’이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20년간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사무용 오피스, 메디칼 오피스, 제조업 공간 등 29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업용 공간 ▲744명 관객을 수용하는 극장과 공연장 ▲식당과 소매 상가 등을 포함하는 22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 공간 ▲기업과 직업학교 등을 위한 31만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교육용 캠퍼스 공간 ▲210개 객실을 갖춘 실내면적 11만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호텔 ▲총 948개 주거용 유닛(콘도·아파트) ▲3,700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945개 주거용 아파트 유닛 중 10%는 중·저소득층을 위해 배정될 계획이다. 신축되는 건물만 38층 높이의 오피스 건물을 비롯, 20층 이상의 주거용·호텔 건물과 함께 10여개의 3층 이하 건물로 구성될 계획이다.
LA시 관계자들은 “시티 마켓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이 지역이 의류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과 관광객들도 방문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며 “패션 디스트릭 유입 인구 증가로 의류 업계도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 의류업계 관계자들도 “지금은 의류 업체들이 문을 닫으면 저녁에는 홈리스를 제외하고는 사람이 거의 없는 고스트타운으로 변해 치안적으로도 불안하다”며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이 지역이 24시간 숨 쉬는 주상복합 지역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1차적으로 부지 2.5에이커 규모의 ‘시티 마켓 사우스’ 프로젝트는 식당 등 상가 위주로 최근 완공됐다. 유명 식당과 카페들이 다수 입주하며 이미 LA시의 새로운 식당가 명소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LA 도시개발위원회의 1차 승인을 받았으며 이번에 LA 시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한편 패션 디스트릭에는 시티 마켓 프로젝트 외에도 주류 개발사들이 다수의 주상복합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다.
7가와 메이플 스트릿 부지(222 E. 7th St. LA)에는 452개 아파트 유닛과 1만3,655스퀘어피트 상가를 포함하는 33층 건물이 신축된다. 또 8가와 사우스 스프링 스트릿의 2개 부지에는 2개의 24층 건물이 현재 신축 중이며 620개의 아파트 유닛과 상가로 구성된다.
이밖에 11가와 메인 스트릿 부지(1100 S. Main St. LA)에는 379개 아파트 유닛과 상가를 포함하는 8층 대형 주상복합 건물이 오는 2021년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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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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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이.. 2030년이 될 지도 모르는.. 기대 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