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앞둔 막바지 이사철을 맞아 한인 및 주류 가구전문점들이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내놓으며 고객유치에 ‘올인’ 하고 있다.

가구업계에 따르면 여름이 시작되는 5월부터 7월까지 새집을 알아보고 본격적인 이사가 마무리되는 시기인 8월은 막바지 가구샤핑을 하는 고객들로 인해 매출이 증가하는 시기이다.

특히 8월 말에서 9월 초 개학 시즌에 맞춰 이사를 하거나 대학에 진학하는 자녀를 위한 가구샤핑이 증가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 때문에 가구점들은 저마다 주력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며 여름성수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LA 한인타운 인근 웨스턴과 멜로즈 인근에 위치한 ‘에이스 가구’는 이탈리아 유명 가죽소파 브랜드인 ‘샤또닥스’(Chateau d‘ax), 고급 이탈리안 침대 브랜드 ‘파벨리’(Fabelli), 모던 브랜드 ‘어반 시크’(Urban Chic) 등 럭서리 브랜드의 일부 제품을 최대 20%까지 할인하며 최소 구매의무와 다운페이먼트가 없는 12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 고객들의 금전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이사한 새집에 맞는 소파를 구입하기 원하는 한인들을 위해 이탈리아 명품 가죽소파 브랜드 ‘나쭈찌’(NATUZZI) 스페셜 오더 서비스를 실시한다. 고객이 가구를 배치할 집 내부 사진을 가져오면 그 사진을 배경으로 고객이 원하는 가죽 색상과 소파 구조로 나쭈찌 소파를 3D로 시각화해 고객의 가구제작 및 주문을 도와준다. 또한 스페셜 오더를 통해 소파를 구입할 경우 주문된 소파에 맞는 고급 쿠션을 선물로 지급한다.

한인타운에 위치한 ‘보루네오 가구’는 이달 말까지 저렴한 가격에 가구를 구입하기 희망하는 한인들을 위해 모던한 디자인에 편안한 천소파와 깔끔한 디자인의 레이첼 인조가죽 소파를 및 크리스탈 차콜 소파를 499달러라는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한국 서랍장 특유의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보루네오 서랍장은 현재 5단 서랍장의 경우 349달러, 3단 서랍장의 경우 249달러에 각각 판매하며 보루네오 퀸사이즈 침대 프레임은 699달러의 할인된 가격에 각각 선보이고 있다. 보루네오 가구 관계자는 “가격 때문에 고급가구 구입을 망설이던 분들에겐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LA다운타운, 버뱅크, 샌타클라리타 등 남가주 23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주류 대형가구 체인 ‘애쉴리 홈스토어’(Ashley Homestore)는 오피스 테이블과 의자 등으로 구성된 4종 홈오피스 세트를 399달러에, 퀸헤드보드, 화장대 등으로 구성된 14종 베드룸 세트는 799달러에 각각 세일한다. 뿐만 아니라 제품에 따라 최대 25%의 할인을 제공하며 최소구매의무와 다운페이먼트가 없는 24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매트리스 아웃렛’은 기존 1만달러 이상을 호가하는 명품 매트리스 브랜드인 클러프트, 에어룸, 쉬프만 등의 제품을 90% 할인된 가격인 1,500달러, 1,800달러, 2,100달러에 각각 판매하며 이외에도 시몬스, 실리 등 다양한 고급 매트리스 브랜드 제품을 품목 별로 50%에서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한 가구업계 관계자는 “아마존 등 온라인으로 저렴한 가구를 구매하려는 알뜰족이 늘고 있지만 가구만큼은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해서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을 해본 뒤 자신의 형편에 맞는 가구를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또한 이렇게 대대적인 프로모션 시즌을 통해 가구를 구입한다면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것 보다 훨씬 경제적이다”라고 말했다.

<이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