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스베가스 ‘매직쇼’ 내일까지, 현장 실적 연연 않고 미래 이익 연결 모색
▶ 한인 온라인 업체들도 대거 참여해 눈길

13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2018 라스베가스 매직쇼’를 찾은 바이어들이 한인 의류업체들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전 세계 패션업계 흐름을 한눈에~”
미 서부 최대 규모의 의류박람회인 라스베가스 ‘매직쇼’가 13일 라스베가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와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해 오는 15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매년 2월과 8월 두차례 개최되는 매직쇼는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의류를 중심으로 액세서리 등 패션 관련업체 3,000여개가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회로 이번 행사에는 벤더와 바이어 등 8만5,000여명의 연인원이 참가할 전망이다.
매직쇼는 여성복 중 유행에 민감한 주니어나 영 컨템포러리 라인이 주를 이루는 LA 한인 의류업계에게는 전반적인 시장 상황과 판매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방향계 역할을 하는 중요한 행사다.
행사 첫날인 13일 한인 의류업체들은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부스 데코레이션과 디스플레이에 신경을 쓰는 것은 물론, 의류 트렌드 화보집이나 업체 소개 홍보물을 펼쳐놓으며 바이어들의 시선 끌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에 다소 한산한 분위기로 시작했지만 오후에 들어서면서 행사장은 바이어 및 방문객들로 북적이며 활기를 띄는 모습이었다.
한인 업체들의 독특하고 다양한 제품에 관심을 보이면서 한인업체 부스를 돌아보는 바이어와 관람객의 수가 늘어나면서 컨벤션센터 일대 분위기도 한껏 고조됐다.
매직쇼는 최근 몇년 사이 비용 대비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매직쇼에 대한 한인 의류업계의 관심은 높다. 8만명이 넘는 바이어와 업계 관계자들이 사흘간의 행사 기간 동안 한인업체 부스를 방문하고, 이들 중 상당수가 실제 구매 계약을 체결한다.
게다가 행사 기간에 만난 신규 바이어들과 지속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하는 것까지 감안하면 매직쇼에 참가한 한인 의류업체들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경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한인 의류업체 ‘트레비엔’(TRES BIEN)을 운영하는 김대재 대표는 “매직쇼 기간 중 현장 판매를 통한 수익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며 “준비한 제품의 시장 조사에 더 큰 의미를 갖고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미래를 보고 참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추계 매직쇼에 참가한 한인업체 수는 190여개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소폭 늘어난 수치다. 온라인 의류도매 웹사이트인 ‘패션 고 닷컴’이 별도의 전시공간을 확보해 그간 매직쇼에 참여하지 못한 중소 한인업체 위주로 33개 업체가 참여하게 된 것이 참가업체 증가의 원인이 됐다.
총 3,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온라인관을 꾸민 패션 고 닷컴은 33개 중소 한인 의류업체들에게 매출 증대와 신규 바이어 발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업의 위상을 바탕으로 전시공간 대여를 통해 오프라인으로까지 그 범위를 넓혀가려는 패션 고 닷컴의 첫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 한인의류협회 임원들 일부가 주축이 돼 출범한 온라인 의류도매 사이트 ‘패션도미노’ 역시 이번 매직쇼에 참가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 처음 매직쇼에 참가한 패션도미노는 전문모델 2명과 함께 직원 5~6명이 부스에서 현장 매출 증대는 물론 벤더 확보와 패션도미노 사이트 알리기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패션 고 닷컴과 패션도미노가 함께 참가함에 따라 온라인 대형업체와 신생업체와의 보이지 않는 홍보전이 행사 기간 내내 전례없이 펼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매직쇼에 한국 경기도내 10개 원단제조업체들이 5개 부스 크기의 GTC-LA 공동관을 열고 샘플들을 직접 선보이며 수주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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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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