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 다운페이 비용, 집 팔 때나 30년후 상환
▶ 재원 단기간 소진 예상, 원하면 준비 서둘러야

재원고갈로 중단됐던 LA시 중산층 첫 주택구입자 다운페이 지원 프로그램(MIPA)이 부활해 중산층 첫 주택구입희망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LA 타임스]
올해 4월 재원 고갈로 중단됐던 LA시의 중산층 첫 주택구입자 지원 프로그램(Moderate Income Purchase Assistance·이하 MIPA)이 최근 LA 시의회의 결정으로 재개된다.
단기간에 신청이 쇄도해 재원이 빠르게 소진되는 특성상 기준에 부합하는 한인 바이어들은 사전 준비부터 서둘러야 할 것이란 조언이다.
시의회는 지난주 표결을 통해 MIPA 프로그램 재개를 결정했다.
시 전체의 주택 보유율이 35.9%에 불과해 전국 최저 수준인 것을 탈피하겠다는 의도로 자격이 되면 최고 6만달러의 다운페이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최고 6만달러는 무이자 대출의 성격으로 제공되고 집을 팔 때나 30년이 지나면 갚아야 한다. 다만 가족 숫자와 지역 중간소득에 비례한 인컴에 따른 중산층에 속해야만 신청할 수 있다.
LA시 전체를 놓고 보면 중간소득의 81%부터 150%까지 자격이 된다. 예를 들어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보면 연소득 7만7,501~11만6,300달러면 6만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고, 11만6,301~14만5,350달러는 3만5,000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 신청 기준은 다음과 같아 ▲LA시에서 처음 주택을 구입해 직접 거주해야 하고 ▲다운페이의 최소 1% 이상은 본인의 자금이 들어가야 하며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렌더로부터 모기지를 승인받고 8시간의 교육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치솟는 렌트비에 팍팍한 살림이 더해져 당장 다운페이 마련이 어려운 바이어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앞서 언급한대로 한가지 장애물이 있으니 제한된 재원이 문제다.
납세자들이 낸 세금으로 마련된 재원이 아니고 시정부의 압류 등기 프로그램과 연계된 페널티 수수료를 재원으로 삼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이번에 시의회를 통과한 예산도 200만달러가 전부로 전체 신청자가 최대 한도인 6만달러씩을 받는다면 33세대만이 혜택을 볼 수 있고 가장 많아도 60세대 미만에 그칠 전망이다.
실제 가장 최근에 MIPA 프로그램이 가동됐던 지난해 10월 당시 동일한 재원은 6개월 만인 올해 4월에 고갈됐고 모두 53가구의 주택 구입에 도움을 줬다.
최종적으로 시장의 서명만을 남긴 상태지만 자격이 되고 관심이 있다면 미리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는 조언으로 웹사이트(https://hcidla.lacity.org/homebuyers)를 참고하거나 전화(213-808-8800)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LA 시정부는 중간소득 80% 미만 소득층을 대상으로 저소득층 첫 주택구입자 지원(LIPA)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과거 3년간 무주택자에게 최대 6만달러의 다운페이 자금을 융자하며 LA시에서 최고 49만8,750달러의 단독주택이나 최고 40만4,700달러의 콘도를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 LA 카운티 정부는 지원 금액을 7만5,000달러로 올린 첫 주택구입자를 위한 보조(HOP) 프로그램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https://www.lacdc.org/for-homeowners/homebuyer/home-ownership-program)에서 얻을 수 있고 한인 비영리단체인 샬롬센터 전화(213-380-3700)로 문의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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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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