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 첫 ‘사업체 매각 세미나’
▶ 안병찬 CPA, 주류사회 전문가 초청
LA 다운타운에서 30여년간 중견 의류 업체를 운영해온 김모씨는 70대에 접어들며 건강 등의 이유로, 또 이제는 부인과 쉬면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싶지만 사업체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몰라 잠을 못 이룬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이어 주위에도 이같은 사정으로 고민하는 한인들이 많다고 전했다.
LA 한인 이민역사가 길어지고 1세 창업주들이 대거 은퇴하는 시점에 들어서면서 한인들의 사업체 승계나 매각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녀들이 경영수업을 받으며 사업체를 승계한다면 그나마 문제가 없지만 이는 주로 대형 업체 등 일부에 국한되고 전문직에 종사하며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고 있어 부모의 사업을 승계하기를 원치 않는 경우가 더 많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부득이 사업체를 매각해야 하는 경우 ▲인수자를 찾아야 하는 어려움 ▲매각 시 비즈니스 가치를 어떻게 산정해야 하고 ▲그동안 투자한 시간과 돈의 가치를 보상받을 수 있는 가격을 받을 수 있는지 등으로 고민을 하게 된다.
특히 리커나 세탁소, 식당 등 소매업소와 달리 중대형 사업체의 경우 관련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비즈니스 브로커를 찾는 것부터 쉽지 않고 기업 가치 산정, 기업 매각을 위한 준비과정 등으로 한인 1세 경영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많은 한인 기업들의 경우 기업규모는 커졌지만 수십 년간 가족기업으로 운영됐던 경우가 많아 매각 시 전문가들의 다양한 조언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다음 달 한인사회에서는 사실상 처음으로 관련 세미나까지 열린다.
오는 9월 13일 ‘사업체 매각 세미나’를 개최하는 ‘윈더스 에드바이저스’의 안병찬 대표(공인회계사·사진)는 “주위의 많은 한인들로부터 사업체 매각 또는 승계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며 “사업체 분야도 의류, 봉제, 물류, 도매, 뷰티, IT, 금융, 프랜차이즈, 서비스업 등 다양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1세 경영진들이 사업체를 승계하지 못할 경우 그동안 사업체를 일궈온 노력에 대한 충분한 재정적 보상을 받는 것은 미주한인 경제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아무래도 한인사회보다는 훨씬 풍부한 주류사회의 전문가와 노하우를 끌어들여 1세 기업인들에게 필요한 자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 13일(목)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인터콘티넨탈 호텔 LA 다운타운’(900 Wilshire Bl. LA) 5층 실버레익 룸에서 열리는 세미나는 15년간 유명 식당체인인 치즈케익 팩토리에서 수석부사장으로 근무하며 150개 매장 오픈을 지휘했고 유명 기업들을 상대로 경영 컨설턴트를 제공하는 하워드 고든이 ‘사업체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법’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또 미 동부에서 사업체의 인수 합병 및 승계 거래 자문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서울대와 하버드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세법 및 상법 변호사인 강병조 변호사가 ‘사업체 매각 시 협상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한다.
안병찬 공인회계사는 이날 ‘당신의 묶여 있는 부를 창출하자’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참석자에게는 70페이지 분량의 매각 절차를 자세하게 설명하는 책자와 함께 개별상담 기회도 제공된다. 참가비는 1인당 150달러. (213)738-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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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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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so!
돈벌려고 머리많이들 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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