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종합 레저·스포츠 시설로 자리매김한 LA 한인타운 윌셔와 세라노 코너의 ‘아로마 스파&스포츠’(이하 아로마)가 올해로 탄생 18주년을 맞는다.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아로마는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는 스파·사우나와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60타석을 갖춘 첨단 골프레인지, 총 6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파킹장 등을 갖추고 있어 고객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건물내에 한인은행, 식당, 성형외과, 치과, 스타벅스, 뱅큇홀 등 33개 테넌트가 빈자리 없이 꽉 들어차 있다.

아로마 김윤경 대표는 “2001년 6월21일 오픈한 아로마는 올해로 창립 18주년을 맞는다”며 “아로마가 한인타운 구심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고 자부하며 앞으로 고객들이 더 큰 만족을 누릴 수 있도록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그가 그리는 아로마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대표로 부임하고 나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2013년 7월31일 아로마 대표로 부임했다. 과거엔 시설물 등 하드웨어에 집중했다면 내가 대표가 된 후로는 ‘소프트웨어’ 개선에 주력했다. 고객들과 친화를 강조하고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힘썼다고 자부한다. 그렇다고 하드웨어 개선을 게을리한 것은 아니다. 연말과 연초에 25만달러를 투자해 다양한 시설을 업그레이드 했다. 현대 외부 전광판을 HD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오는 3월 중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CEO로서 본인의 경영스타일은.

▲지금까지 약 30년간 직장생활을 했는데 20년은 회계·경리, 10년은 기획분야에 몸담았다. LA에 오기 전 아로마의 3대주주 중 하나인 한일건설에서 근무했다. 나는 새로운 사업을 크게 벌리는 것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스타일의 경영인이다. 기존시설을 잘 활용하면서 하나씩 개선해 나가는 게 단기적·장기적 목표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고객과 직원 모두가 만족해하는 아로마를 만들고 싶다. 직원들이 행복해야 고객들도 행복해진다고 믿는다. 이 때문에 대표로 부임한 후 직원 처우개선에 신경을 많이 썼다. 골프레인지의 경우 고객의 40%는 비한인이며 스파와 피트니스센터의 경우 비한인 고객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앞으로 타인종 고객을 더 많이 유치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아로마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홍보할 생각이다.

-종합 레저·스포츠센터 대표로서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나.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1~2시간 근력·유산소 운동을 한다. 골프를 좋아해 일주일에 한번은 필드에 나가며 음식도 건강식 위주로 먹는 편이다. 특히 운동 후에 꼭 계란을 먹는다.
탄수화물보다는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도록 노력한다.

-어느덧 LA 생활 6년째를 맞는데 LA의 좋은점과 나쁜점은.

▲LA가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 LA는 날씨가 너무 좋아 운동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교통체증이 심한 것이 단점이다. 일년에 한 두번은 한국을 방문한다.

-한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많은 한인들은 ‘아로마’하면 비용이 많이 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아로마는 회비를 내는 만큼 가치가 있다고 확신한다. 꼭 아로마를 한번 방문해서 다양한 시설을 이용해 보시기를 바란다. 연회비는 2,750달러 수준으로 연중 서너차례 프로모션 이벤트를 펼친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