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 세계 첫 상용화 이통3사, 가상공간 체험 등 전시
▶ 턱밑까지 쫓아온 중국 업체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 등 홍보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MWC19’ 개막일인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그란비아 전시관 SK텔레콤 부스가 기업 관계자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25일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19’가 개막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를 홍보하는 간판들이 대거 눈에 띄었다. 전시장에 부스를 차린 통신사들과 제조사들 모두 자사 5G 관련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었다.
한국 이통사들이 5G 기술 소개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작년 12월 1일 세계 최초로 기업간거래(B2B)용 5G 상용화에 성공한데 이어 다음달 세계 첫 스마트폰용 5G 상용화를 개시할 예정인 만큼 전세계 5G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의지가 눈에 읽혔다.
전시장 제3홀 중심부에 단독 부스를 차린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처음 공개하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VR 기기를 쓰고 ‘e스페이스(Space)’를 통해 국내 호텔을 그대로 복제한 가상 공간에 들어가자 체크인 카운터가 보였고 손에 쥔 센서를 활용해 객실을 둘러볼 수도 있었다. 객실에 들어가자 원하는 나무를 선택해 배치하거나 이벤트용 하트 모양 풍선을 천정에 설치할 수도 있었다. 옆에 캘린더 메뉴를 선택해 예약을 하면 원하는 날짜에 선택한 나무와 풍선 등이 배치된 객실에 묵을 수 있다. 원하는 시간에 호텔 내 식당의 선호하는 자리를 예약할 수도 있었다. 가상공간 안에서 내비게이션을 따라 이동하거나 회의실 예약을 위해 스마트 오피스 등 전혀 다른 공간으로 순간 이동할 수도 있었다.
이번에 해외에 처음 소개된 국내 첫 5G 산업용 솔루션 5G-AI 머신비전‘은 자동차 베어링 부품이 컨베이어벨트를 지나가는 동안 1,200만 화소 카메라로 사진 24장을 다각도로 찍어 5G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했다. 서버의 고성능 AI는 순식간에 사진을 판독해 제품에 결함이 있는지 확인했다. 근로자와 협업을 통해 1인당 생산성을 최대 2배까지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다.
주최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공동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자리를 차린 KT는 호텔 투숙객에게 필요한 물건을 배달하는 AI 로봇을 전시했다.
부스 내 조종석 앞에 설치된 모니터에서는 부산 해운대 상공을 비행하는 5G 스카이십이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여줬다. 5G 네트워크와 국제 전용회선 덕분이다.
스카이십 조종석에서 스카이십 카메라를 원격으로 조종하자 부산 여기저기를 보여줬다.
차량 운전 도중 의식을 잃은 고객을 대신해 차량을 원격 조종하고 긴급 구호를 위해 신호체계를 조정하는 시스템도 선보였다.
LG전자와 공동 부스를 차린 LG유플러스는 MWC 부스와 평택의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 금형기술센터를 실시간으로 연결한 5G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를 시연했다.
중국 기업들의 5G 관련 기술도 무서울 정도로 성장하고 있는 점이 확인됐다.
화웨이는 5G 기지국 장비, 전송장비 등 업그레이드된 장비를 대거 선보였다. 화웨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5G 모뎀 칩셋 발롱 5000을 탑재한 최초의 상용 기기 ‘화웨이 5G 고객 댁내 장치 프로(5G CPE Pro)’를 전시했다. 발롱 5000은 스마트폰 이외에 가정용 광대역 장치, 차량 장착용 장치, 5G 모듈 등 다양한 5G 제품을 지원한다. 화웨이 측은 칩셋, 디바이스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포함하는 모든 범위의 엔드-투-엔드(end-to-end) 5G 제품을 갖춘 유일한 제조회사라며 사용자의 5G 연결 경험을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 올-시나리오의 스마트 라이프 구현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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