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수기도 주말이면 만석 티켓값 차이 거의 없어져
“이번 주말 출발하는 한국행 좌석을 어렵게 구했다. 이제 성수기 비수기가 따른 없는 것 같다.”
비수기로 분류되는 3월이지만 한국행 항공권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목요일을 시작으로 주말 LA 출발 인천행 항공권을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주말 한국행 논스톱 기준 항공권은 매주 만석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한인 여행사 관계자는 “항공권에 대한 성수기와 비수기 가격 차이는 존재하고 있지만 한정된 좌석수에 수요가 몰리면 비수기라 하더라도 항공권 가격은 크게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행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4일 현재 월요일~수요일 평일 논스톱 항공권 가격대는 1,100~1,200달러 수준. 하지만 목요일과 금요일의 경우 빈 좌석이 없을 정도로 만석에 가깝다 보니 1,800달러까지 치솟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항공권을 구한다는 보장은 없다는 게 여행사 관계자들의 공통된 말이다.
예전에 비해 한국행 항공권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구분이 사라진 이면에는 좌석수가 급감한 현실이 도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로 싱가포르 항공이 LA-인천 직항편을 중단하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두 국적항공사만 남은 상태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11월부터 밤 비행편에 한해 기존 A380 대신 좌석수가 더 적은 B777기로 대체,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B777 기종이 밤 비행편에 대체 투입되면서 무려 19.6%나 줄어든 셈이다.
태양여행사 최선희 대표는 “아시아나항공이 이번 달 31일부터 B777 대신 A350으로 대체할 예정이어서 좌석수 부족 현상이 다소 완화될 것이지만 한국행 좌석수 부족 현상을 근본적으로 호전시키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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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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