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소득에 대한 세금보고 서류접수가 오는 4월15일 마감되는 가운데 일찌감치 세금보고 접수를 마친 한인 납세자 중 일부는 적게는 수백달러, 많게는 수천달러 이상을 손에 쥐어 돈을 어디에 쓸지 고민하는 모습이다.
IRS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금보고 서류 접수가 시작된 지난 1월28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납세자들은 일인당 평균 3,143달러의 리펀드를 받았다. 2018년 동기보다 1.3% 늘어난 액수다. 금융정보 사이트 ‘고우뱅킹레이츠 닷컴’은 올 세금보고 시즌 납세자들이 손에 쥘 택스리펀드는 일인당 3,030달러 정도로 예상했다.
40대 중반 직장인 최모씨의 경우 지난주 5,000달러에 달하는 세금환급금이 은행 체킹계좌에 입금돼 표정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최씨는 “세금환급금으로 4월10일까지 납부해야 하는 3,000달러의 주택재산세를 내고 올 여름 중학생이 되는 둘째 아들에게 랩탑컴퓨터를 사줄 계획”이라며 “주위에서는 택스리펀드는 공짜돈이 아니기 때문에 좋아할 일이 못된다고 말하지만 어쨌든 목돈이 생겨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20대 후반의 직장여성 서모씨는 “재작년에 800달러, 작년에 1,100달러, 올해는 1,500달러의 세금환급금을 받았다”며 “택스리펀드로 크레딧카드빚을 청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우뱅킹레이츠 닷컴이 올해 세금보고 시즌 시작 직전에 미국 내 납세자 1,000명에게 “택스리펀드를 받으면 돈을 어디에 쓸 계획이냐”고 물어본 결과 “빚을 갚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27%로 가장 많았으며, “저축하겠다” “평고 가지고 싶었던 비싼 물건을 사겠다” “투자하겠다”라고 답한 사람이 각 9%, “휴가를 떠나겠다” “은퇴연금 계좌에 불입하겠다”가 각 7%로 나타났다.
일부 한인들은 평소 페이첵에서 세금 원천징수를 넉넉하게 하지 않아 세금을 돌려받기는커녕 추가로 내야 할 상황에 처했다며 울상을 짓고 있어 개인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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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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