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무역연구원“영국 교역의존도 0.8% 불과…2030년까지 GDP 8억2천만달러↓”
영국이 예정대로 오는 31일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브렉시트(BREXIT)를 감행해도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1일 발표한 ‘브렉시트 시나리오별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영향’에 따르면 노딜(No deal) 브렉시트의 경우 영국과 EU의 경제성장 둔화에 따라 한국 GDP가 2030년까지 0.064%, 8억2천만달러(약 9천300억원)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노딜 브렉시트란 영국이 EU와 아무런 별도 합의 없이 탈퇴하는 경우를 말한다.
보고서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영국과 EU 27개국의 GDP가 2030년까지 각각 6.0%, 1.0% 감소하고 유럽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GDP 감소는 금액 기준으로 영국의 상위 수입국 중 10번째다.
아시아 주요국 중 중국의 GDP 감소 규모가 55억7천만달러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일본(11억8천만 달러), 인도(8억9천만달러), 한국(8억2천만달러), 대만(4억3천만달러) 등 순이다.
다만 GDP 감소율 기준으로 보면 피해가 전체에서는 6번째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2번째로 크다.
보고서는 노딜 브렉시트에 따른 국가별 GDP 감소율을 노르웨이 -0.356%, 스위스 -0.213%, 터키 -0.147%, 러시아 -0.105%, 대만 -0.084%, 한국 -0.064%로 예상했다.
한국은 영국의 수입 수요로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대만, 스위스, 노르웨이 다음으로 높다.
다만 한국은 영국과 EU 27개국에 대한 교역 의존도가 2018년 기준 0.8%, 6.5%라 피해가 제한적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영국이 노딜 브렉시트 대신 EU에 대한 시장 접근성을 최대한 유지하는 유럽경제지대(EEA) 모델을 선택할 경우 한국의 GDP 감소율은 2030년까지 0.012%, 1억5천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대영국 수출 의존도가 높고 최혜국대우(MFN) 평균 관세율이 5%를 웃도는 전자기기, 화학공업, 운송기기 등은 상대적으로 더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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