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권 싸게 사는 방법, 직항노선이 환승보다 쌀 수도
▶ 주중 구입, 주말보다 20% 저렴

항공 요금은 시기별, 항공사별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저렴한 항공권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변화와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AP]
# 한인 강모씨는 5월 둘째 아들의 대학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보스턴행 항공편을 알아보고 있다. 항공사별, 판매대행사별로 항공 요금이 천차만별로 다르다 보니 선뜻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 강씨의 설명이다. 게다가 가족 4명이 동행하는 것이라 비용도 만만치 않아 더욱 항공권 선택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강씨는 “항공 요금의 차이가 크다 보니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항공권 구매시 합리적인 기준이나 방법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것이 현재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항공권 구매에는 정해진 왕도가 없다는 것이 항공업계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시시각각 상황에 따라 항공권 가격이 변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항공사별로 항공 요금의 책정 정책이 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한인 강씨처럼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 방법은 전혀 없는 것일까?
7일 월스트릿저널은 최근 항공사별로 항공 요금 책정과 관련해 새로운 변화와 경향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변화와 경향들을 이용하면 좀 더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신문에 따르면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직항 노선의 항공 요금이 환승 노선의 항공 요금에 비해 더 저렴하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환승 노선에 비해 직항 노선이 무조건 더 비싸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빠르고 편안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항공 요금은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준해서 정해진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과거 보다 직항 노선 승객으로 좌석을 채울 수 있는 수요가 높아 항공사들은 환승 노선 승객에게 판매될 좌석을 직항 노선 승객이 이용하도록 가격 정책을 쓰는 셈이다. 결국 항공사의 요금 책정 전략은 환승 노선의 가격을 더 비싸게 책정해 직항 노선 고객을 확보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예외도 존재하는 법이다. 국제선의 경우 직항 노선은 여전히 더 비싸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항공권 구입시 고려 사항은 요일이다. 여행전문 웹사이트 익스피디아와 항공권 발권거래 업체 ARC의 조사에 따르면 주말 항공 요금이 일반적으로 주중 요금에 비해 20% 정도 더 저렴하며. 일요일 구매시 최대 36%까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들어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조사 결과도 있다.
빅데이터 분석회사인 3Victors는 2018년 작성된 220억 건 검색결과를 사용했다. 주말 항공요금 쇼핑은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지만 실질적으로 2-3달러 정도다.
화요일은 수 년 동안 가장 항공권이 저렴한 출발일로 알려져 있다. 항공 요금 책정 시기가 월요일에 주말 판매를 집계하고 화요일 신문에 항공권 할인 광고로 판매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항공사가 깜짝 세일을 할 때 주 초에 실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화요일이 가장 선호되는 요일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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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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