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렌지·딸기·파파야 등 한인마켓들 대거 할인
▶ 작황부진 매실은 실종

한인타운 내 한인마켓들이 이번 주말 과일 할인 행사를 펼친다. 14일 한 한인마켓 과일코너를 찾은 한인들이 풍성하게 진열된 만달린을 고르고 있다. <남상욱 기자>
유난히 비가 잦았던 날씨 탓일까, 아니면 일광절약 시간제(서머타임) 때문일까. 찌뿌둥한 몸상태에 한낮에도 계속되는 하품과 피곤함의 연속이다. 춘곤증을 깰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 이번 주말 한인마켓을 둘러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인타운 내 한인마켓들의 과일코너가 춘곤증을 한번에 날려줄 만큼 다양하고 풍성한 과일들로 채워져 있는데다가 마켓별로 할인 이벤트도 한창이기 때문이다.
한인주부들이 항상 구매하는 품목이어서 과일코너는 늘 붐빈다. 이번 주도 예외는 아닐 듯 싶다.
한인마켓 관계자들에 따르면 3월 과일코너의 주인공은 망고를 비롯해 만달린과 오렌지다. 딸기를 포함해 캘리포니아산 과일들은 5월부터 본격 출하를 앞두고 있는 시기여서 오렌지와 만달린 등 겨울철 과일들이 세일에 나서는 까닭이다.
갤러리아마켓의 과일 할인 행사를 살펴보면 네이블 오렌지는 1파운드에 0.99달러, 만달린은 파운드당 1.49달러, 골든너겟 만달린 파운드당 1.99달러다. 오로블랑코는 1파운드에 1.69달러, 멕시코산 파파야는 파운드에 1.49달러에 세일 판매 중이다. 봄철 과일인 사과도 준비되어 있다. 햇 후지사과는 1묶음 3.99달러, 햇 갈라사과는 역시 1묶음에 3.99달러다.
한남체인 LA점도 과일 세일에 들어간다. 블루제이 오렌지가 1파운드에 0.99달러, 후지사과 역시 파운드당 0.99달러에 각각 세일 중이다. 파격적인 가격이다 보니 블루제이 오렌지는 개인당 3파운드까지만 구매가 가능하다.
이밖에도 골든너겟 만달린은 파운드당 1.29달러, 멀컷 만달린의 경우는 3파운드 1묶음에 1.99달러다.
갤러리아마켓 올림픽점 관계자는 “모든 과일을 항상 판매하지만 한인들은 특히 제철 과일을 많이 찾는 편”이라며 “오렌지와 만달린 세일에 한인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또 구매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온마켓의 경우는 만달린과 오렌지 할인 행사를 갖고 있다. 하이봉 만달린, 샤시봉 만달린, 골든너겟 만달린 등이 모두 1파운드에 0.99달러에 할인 판매되고 있다. 오렌지 역시 3파운드에 0.99달러에 판매된다. 유기농 후지사과가 1파운드에 0.99달러에 할인 판매되고 있다. 청포도, 홍포도, 검정포도 모두 파운드에 1.99달러 세일가격 품목에 포함되어 있다.
자두를 맛보고 싶은 한인이라면 가주마켓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가주마켓에서는 빨강자두와 검정자두 모두 파운드에 1.49달러에 세일 중이다. 프리미엄 후지사과는 1파운드에 0.99달러다.
한 한인 프로듀스 도매업체 관계자는 “봄 과일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시기는 4월이 되어야 가능하다”며 “제철을 맞게 되면 좀 더 크고 맛도 깊은 과일들을 만나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월과 4월이면 어김없이 마켓 과일코너에 자리를 잡았던 매실은 올해 보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겨울 남가주 지역의 저온현상과 폭우로 인해 필랜 지역과 프레스노 지역의 매실 농가들의 작황이 매우 부진한 것이 원인이라는 게 한인마켓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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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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