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 비수기 해당 불구, 타주서 방문객 잇달아
▶ 예약률 70~80% 달해, 단체관광객까지 몰리면 빈방 구하기 힘들 수도

한인타운 내 한인호텔들이 봄 방학 특수를 기대하며 손님 맞이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LA 한인타운 내 한 호텔에서 직원이 손님을 맞고 있는 모습.
LA 한인타운 내 한인호텔들이 비수기로 알려진 3월에도 비교적 높은 예약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스프링 브레이크’가 시작되면서 이번 달 중순부터 4월 초까지 한인호텔에서 빈방을 잡기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4일 한인호텔 관계자들에 따르면 타운 내 한인호텔들의 이번 주와 다음 주 예약률은 70~80% 수준이다. 3월 들어 특별한 행사가 없는 상황에서 70~8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옥스포드 팔래스 호텔 관계자는 “호텔업계에서 3월은 ‘빅 시즌’이 아니라는 말이 있지만 현재 예약률은 80% 수준을 보이고 있어 꾸준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봄 방학 시기에 LA를 찾는 한국 관광객, 사업차, 또는 친지 방문 등을 위해 타주에서 LA를 방문하는 타주 한인들이 타운 내 한인호텔에 묵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인호텔들은 내심 특수를 기대하는 눈치다.
한인타운 윌셔와 하버드 인근 JJ 그랜드 호텔 관계자는 현재 객실 예약은 약간의 여유분이 있지만 봄방학 기간 LA를 방문하려는 타 지역 한인들의 객실 예약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 관계자는 “봄 방학은 미국 내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휴일이라 이 기간에는 타주에서 오는 손님들로 붐빈다”며 “3월 말로 시간이 갈수록 타주 방문자의 예약이 늘면서 예약률이 빠르게 올라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상황은 다른 한인호텔들도 마찬가지다.
가든스윗 호텔과 로텍스 호텔도 70% 이상 객실이 예약된 상태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호텔들도 봄 방학 기간 중 방문객 증가로 객실 예약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인호텔 관계자들에 따르면 봄 방학 시즌에 한인 단체 관광객의 방문도 객실 예약률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LA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은 대체적으로 단체 관광객 위주여서 객실 예약에 들어가면 90개 수준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한인호텔로서는 만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 빈방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한 한인호텔 관계자는 “봄 방학 기간 투수객들은 단체 관광객이든 개인 관광객이든 재방문 고객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바라는 강도에서는 차이가 있겠지만 봄 방학 특수를 기대하는 것 만큼은 모든 한인호텔들이 똑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호텔 숙박료는 방 크기와 침대 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싱글베드와 트윈베드의 경우 보통 하룻밤 숙박료가 155~190달러 선이며 일부 호텔은 방을 예약했다가 체크인 날짜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예약을 취소하면 페널티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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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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