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정부, 2021부터 가동 인텔-크레이 등과 협력
미국 정부가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 보유국 위상을 지키기 위한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한다.
연방에너지부와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 국립연구소는 지난 18일 ‘반도체 칩 자이언트’ 인텔(Intel Corp), 슈퍼컴퓨터 전문 제조업체 ‘크레이’(Cray Inc) 등과 함께 엑사플롭(ExaFlop)급 최고속 슈퍼컴퓨터 ‘오로라’(Aurora)를 개발, 2021년부터 가동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연방 당국이 시카고 서부 교외 소재 아르곤국립연구소 단지에 오로라를 설치할 새 건물을 짓고 있다고 전했다. 오로라는 초당 100경번 이상의 데이터 연산 처리 능력을 갖춘 엑사플롭급 슈퍼컴퓨터로 제작된다.
개발 성공시 기존의 페타(Peta·천조) 스케일을 넘는 세계 첫 엑사(Exa·백경) 스케일 슈퍼컴퓨터가 되며, 이를 놓고 미국·중국·유럽연합(EU)·일본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는 에너지부 산하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 있는 서밋(Summit). 작년 6월 가동을 시작한 서밋의 최대 연산 속도는 207 페타플롭스(초당 20경7천조 번)다. 2위는 캘리포니아주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시에라’(Sierra), 3위와 4위는 중국 ‘선웨이 타이후라이트(Sunway TaihuLight)와 ’텐허-2(Tianhe-2)로, 미국과 중국이 최선두권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오로라의 주요 미션 중 하나는 핵폭발 시뮬레이팅을 비롯한 핵무기 연구가 될 것”이라며 “라이브 핵폭발 실험이 금지된 이래 시뮬레이션은 핵무기 개발에 지주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
릭 스티븐스 아르곤 연구소 부디렉터는 오로라에는 인공지능 기능이 융합돼 효율이 향상된 배터리 소재 개발 및 참전 용사들의 자살 예방 프로젝트 등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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