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늘 (20일) 폐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올해 회의에서는 긴축 정책의 하나인 보유자산 축소 중단에 관한 발표와 금리 향방을 가늠할 점도표에 이목이 쏠려 있다.
미국 경기둔화 조짐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FRB가 2.25∼2.50%인 연방기금 금리(FFR)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데는 거의 이견이 없다.
시장의 주 관심사는 금리 변동이 아닌 보유자산 축소 종료 시기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최근 FRB 주요 인사들의 대외 발언을 바탕으로 오는 20일 FRB가 자산축소를 언제 중단할지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FRB 관리들은 오는 9월까지 미 국채 보유 축소를 중단하는 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
FRB는 금융위기 이후 4조5,000억달러까지 불어난 대차대조표를 정상화하는 데 나서 이를 4조달러까지 줄였다. 이와 관련, 제롬 파월 FRB 의장은 지난달 말 미 하원에 출석해 올해 말까지 이를 중단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조만간 내놓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지난 13∼15일 경제전문가 3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도 응답자 60%가 이번 FOMC에서 FRB가 보유자산 축소 중단 시간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단 시기(중간값)를 올해 4분기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자산축소를 중단할 때의 연준 대차대조표 규모를 3조5,000억달러(중간값)로 예상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모아놓은 점도표 상 변화도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은 올해 1∼3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WSJ에 따르면 20일 발표될 점도표에서 위원들은 올해 금리가 단 1차례 인상되거나 아예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 경제전문가들도 이미 연내 1차례 인상만 점치고 있다. 블룸버그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오는 9월 1차례 금리 인상으로 금리 상단이 2.75%가 될 것으로 점쳤고 이 수준의 금리가 내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