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년 7월부터 적용 1978년 이전 건축된 2유닛 이상 건물 대상

LA 시 내 렌트 컨트럴 아파트의 렌트가 예년보다 더 오른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LA 시가 오는 7월부터 적용되는 렌트 컨트롤 아파트의 렌트 인상 상한선을 기존 3%에서 4%로 인상키로 하면서 세입자들의 재정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렌트 컨트럴은 지난 1978년 10월 1일 이전 지어진 2가구 이상의 다세대 주택에 적용되고 있는데 시정부는 매년 물가 상승률(CPI)을 고려해 3~8% 사이에서 인상폭을 정하고 7월1일부터 1년간 적용하고 있다.
렌트 컨트럴 상한선은 지난 10년 동안 매년 3% 인상이 적용돼 왔는데 상한선이 3% 이상 인상되기는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또 지난 1993년 이후 상한선이 3% 이상 적용된 것은 단 3차례만 있었다.
이번 렌트 컨트롤 상한선 상승으로 현재 1,500달러 렌트비를 부담하는 주민은 오는 7월 1일부터 월 페이먼트가 이전의 3% 조정된 1,545달러 대신 4% 조정된 1,560달러로 오르게 된다. 단 웨스트 할리웃과 샌타모니카의 경우 물가 상승률의 75%를 반영하기 때문에 LA 시보다는 상한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웨스트 할리웃과 샌타모니카의 렌트 컨트롤 인상폭은 각각 3%와 2.9%가 적용되고 있다 .
렌트 컨트롤 대상 건물주는 인상 시점 30일 이전에 렌트 인상을 통보하게 된다.
렌트 컨트롤 인상에 반대하는 비영리 주택 단체들은 “렌트비 인상폭이 5%를 넘으면 2,000명 이상의 노숙자가 발생한다는 조사가 있다”며 “일반 마켓 렌트 인상폭이 둔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시정부가 렌트 컨트롤 인상폭을 상향 조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질로우에 따르면 LA 카운티 내 마켓 아파트의 렌트는 지난 1년 사이 2.9% 상승했는데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아파트가 렌트 컨트롤 대상인지를 확인하려면 웹사이트(http://zimas.lacity.org/)에 접속해 주소를 검색하거나 전화(866-557-736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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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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