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무역전쟁, 글로벌 안정에 최대 위험”
유럽 경제가 직면한 경기 위험요소가 커지고 있어 경기침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고가 나왔다.
데이비드 립턴 IMF 수석부총재는 25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유럽 경제는 보호무역주의부터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까지 점차 커지는 위험요소에 직면해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립턴 수석부총재는 “유럽 경제가 회복할 것이라고 보는 예측이 대부분이지만, 많은 이들은 최근 유럽의 경제성장률 둔화 규모와 속도에 놀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브렉시트같이 중요한 문제가 미해결 상태로 남는 것을 포함해 내년에도 불확실성이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립턴 수석부총재는 “(유럽은) 언젠가는 올 다음 침체를 악화시킬 수 있는 정책 결점들을 극복해야 한다”며 “재정 안정화 능력은 거시경제 충격에 대응하고 재정·통화 혼합 정책을 개선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탈리아를 비롯해 경제 취약성이 두드러지고 경기침체 대비가 되어있지 않은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심각한 경기침체는 이들 국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이들 국가의 취약성은 유럽이 추구하는 (회원국 간) 삶과 생산성 수준, 국민 복지의 통합이라는 목적에 심각한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중앙은행이 부양정책을 할 여력이 별로 없고 유럽 국가 대부분이 이미 많은 부채를 떠안고 있기 때문에 다음 경기침체 때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사용했던 대처방안에 의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그는 지난 경기침체로 인한 부담이 사회에 불공평하게 돌아갔다는 불만 때문에 구제금융에 대해 정치적 저항이 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립턴 수석부총재는 미중 무역전쟁을 글로벌 경제 안정에 가장 큰 위험요소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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