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대 모바일 이용자 13%, 반면 50대이상 ‘확대’ 추세

한국은행 자료 <연합뉴스>
모바일뱅킹이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데 반해 고령층 사이에서는 비교적 낮은 이용률을 보이면서 “앞으로 고령층이 금융서비스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8년 지급결제보고서’는 “지난해 10~12월 2,597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 행태를 조사한 결과 ‘최근 3개월 내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한 적 있다’는 응답자는 63.5%로 지난해보다 15.2% 상승했다”고 밝혔다. 서비스별로 보면 잔액조회, 계좌이체, 현금인출 등 모바일뱅킹(57.9%)·모바일 기기로 상품 구매 대금을 지급하는 모바일 지급서비스(44.9%)가 뒤를 이었으며 각각 11.9%, 18.8%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60대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모바일뱅킹 이용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60대 이상에선 13.1%만이 ‘그렇다’고 답했고 모바일 지급서비스 이용률은 6.7% 증가했다.
지난해 대비 각각 7.6%, 4.6% 오른 수치지만 50대의 ‘약진’과 대비했을 때 확산 속도가 더딘 것으로 드러났다. 50대의 모바일뱅킹 이용률은 전년 33.5%에서 지난해 51.8%로 18.3% 뛰었고 모바일 지급서비스 이용률은 26.2%로 17.7% 상승했다.
또 일반은행과 인터넷 전문은행의 모바일뱅킹 이용경험 비율은 연령대가 낮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각각 56.6%, 13.5%였으며 모두 사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에게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56%가 “인터넷 전문은행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또 모바일 지급서비스 중에서는 간편 결제 이용 경험 비율이 29.6%로 가장 높았다. 휴대폰 소액결제(28.3%), 간편 송금 (23.5%), 앱 카드 (15.3%)가 뒤를 이었다.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처음 이용한 배경으로는 가격 할인·포인트 적립 등 ‘경제적 혜택’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이유로는 ‘서비스의 편리성’이 1위를 차지했다.
60대의 모바일뱅킹이용 ‘부진’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금융서비스의 모바일화 진전으로 고령층의 금융서비스 접근성이 제한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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