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국내은행과 거래하는 고객이 지난해 1억명을 돌파하고 하루 거래금액은 5조원을 넘어섰다. 모바일뱅킹을 비롯한 인터넷뱅킹 거래가 전체 은행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를 상회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중복등록 포함)은 1억607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9,089만명)에 비해 1,500만명 이상, 비율로는 16.7% 급증했다.
이는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증가폭(1,152만명)을 오히려 앞서는 수치로, 이는 개인용 컴퓨터(PC)로 인터넷뱅킹을 하던 고객 중 상당수가 모바일뱅킹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모바일뱅킹을 통한 자금거래(이체ㆍ대출신청) 규모는 하루 평균 5조3,425억원으로, 전년(4조528억원)보다 1조3,000억원가량 늘었다.
2014년만 해도 1조원대였던 모바일뱅킹 일일 거래규모는 이후 매년 조 단위 숫자를 바꾸며 비약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모바일뱅킹이 전체 인터넷뱅킹 거래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지난해 10.2%)도 10%대로 올라섰다.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62.7%로 금액 비중의 6배에 달한다. 이는 모바일뱅킹 이용건수의 상당 부분을 자금거래 없는 계좌·금융정보 조회가 차지하기 때문이다.
모바일뱅킹의 약진에 힘입어 인터넷뱅킹은 은행 거래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12월 은행의 입출금 및 자금이체 업무의 53.2%(건수 기준)가 인터넷뱅킹으로 처리됐다. 1년 전(45.5%)에 비해 7.7%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점 창구를 통한 업무처리 비중은 10.0→8.8%,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는 34.7→30.2%, 텔레뱅킹은 9.9→7.9%로 각각 줄었다. 조회 업무의 경우 87%가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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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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