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해 화제다. 해외에서 물품 구매가 많은 한국인의 수요를 감안한 조치로 한국의 해외직구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마존이 자사 아마존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 한국 소비자들에게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8일부터다.
한국에서 아마존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전면에 ‘한국어로 쇼핑하려면 여기를 클릭하십시오’라고 적힌 큰 안내문이 나타난다. 이 안내문을 클릭하면 기본 언어를 선택할 수 있는 설정 페이지가 나타난다. 언어 설정 페이지에서 한국어를 선택하면 아마존 사이트 전 영역이 한국어로 번역된다.
서비스 초반이다 보니 한국어 번역이 다소 부자연스런 표현들이 있기는 하지만 영어가 서투른 한국인들이 물건을 주문하고 결제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어 한국인들의 사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한국어 서비스가 추가됨으로써 아마존이 지원하는 언어는 기본 언어인 영어를 비롯해 스페인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등 모두 6개로 늘어났다.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이 한국어 서비스를 추가한 것은 해외 웹사이트를 통해 물품을 구입하는 이른바 ‘해외직구’의 한국인 수요가 점차 커지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해외직구 규모는 13억2,000만달러(1,494만건)로 전년 동기 대비 35%가 늘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영어를 몰라 해외직구에 관심을 갖지 않았던 한국인들이 대거 온라인 샤핑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한국의 해외직구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한국어 서비스는 LA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경우 아마존 메인 화면에서 나타나지 않는다. 배송지가 미국 내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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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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