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간 인구 10% 535만명 퇴직, 국민연금 소득대체 50% 밑돌아
▶ 정부 차원서 노후생계 준비해야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내년부터 65세 이상 고령인구에 진입하면서 은퇴연령에 도달하는 수가 평균 50만명에서 70만~80만명으로 급격히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출생자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져 인구감소가 시작되는 재앙적 상황에다 은퇴자 상당수의 노후 준비가 턱없이 부족해 국가적으로 6년 앞으로 다가온 초고령사회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65세에 도달해 생산연령인구에서 벗어나는 숫자가 지난해 52만명에서 내년부터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년간 평균 50만명이던 데서 오는 2020년 68만명, 2022년 70만명, 2024년 78만명, 2026년 91만명 등으로 은퇴가 본격화하는 것이다. 향후 7년간 은퇴 인구는 총 535만명으로 총인구의 10분의1을 넘는다.
이 여파로 생산연령인구 감소세도 가팔라진다. 통계청의 ‘2017~2067년 장래인구 특별추계’를 보면 생산연령인구는 2017년 3,757만명에서 2030년 3,395만명으로 줄어든다. 저출산에 따른 신규 인력 진입 감소로 노동부족 문제도 본격화할 우려가 크다.
통계청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인구로 진입하는 2020년대에는 연평균 33만명이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2025년이면 고령인구 1,000만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되지만 은퇴자들의 사회안전망은 갖춰지지 않은 실정이다.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은 50% 미만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 가격마저 하락하면 고령자들의 삶은 더 팍팍해질 수밖에 없다.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청년고용 문제가 심각하다 보니 정부가 사회안전망 구축 등 고령자 관리에 상대적으로 소홀해 왔다”며 “국가적으로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은퇴자들의 인생이 3~5년 후 처참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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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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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부머들이 은퇴하는것이 미경제에 많은 영향을 끼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