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정일 보다 앞당겨… 버라이즌 4일 개통 가능성
▶ 1호 가입자 우선 개통… 개통일 차별 논란일 수도
일반인 대상 5G(5세대) 스마트폰 이동통신 서비스가 3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시됐다.
우리나라는 작년 12월 1일 세계 최초로 기업용 5G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일반용 5G 서비스도 ‘세계 첫 개시’ 타이틀을 갖게 됐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이날 오후 11시 아이돌 그룹 ‘엑소(EXO)’, 월드스타 김연아, ‘e스포츠계의 메시’ 이상혁(페이커), 31년 최장기 고객 박재원씨, 뇌성마비를 극복한 수영선수 윤성혁씨 등 5명의 첫 5G 가입자에 대한 5G 서비스를 개통했다.
앞서 SKT는 이날 오전 이들 5명을 첫 5G 가입자 겸 홍보대사로 선임하고 ‘갤럭시S10 5G’를 전달해 스위치만 켜면 언제든 개통이 가능했다.
KT도 이날 오후 11시에 1호 5G 가입자 개통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종로3가 대리점에서 1호 가입자인 유튜버 김민영과 개통 행사를 했다.
이통사들이 5일 개시하려던 일반용 5G 서비스를 조기 개통한 것은 당초 오는 11일 5G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던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이 4일께 조기 개통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내 일반 5G 스마트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개통은 예정대로 오는 5일부터 이뤄진다.
이에 따라 5일 이전에는 1호 가입자들끼리만 5G 스마트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일부에서는 당국이 ‘세계 최초’ 타이틀을 위해 무리하게 조기 개통을 밀어붙이면서 1호 가입자와 일반 가입자들 간 개통일 차별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미 작년 12월 세계 첫 5G 상용화를 한 마당에 굳이 밤중에 5G 스마트폰을 개통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세계 최초에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동통신사가 모든 게 준비됐는데 늦출 필요가 없다고 요청해서 상용화 일정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1호 가입자와 일반 가입자 개통일을 차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각사가 준비하고 있던 1호 가입자에 개통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5G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기념하는 민관 합동 행사 ‘코리아 5G 데이’도 당초 계획대로 오는 8일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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