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투아니아 남성 이탈리아로 스키여행, 귀국 단체 여행객위한 전세기에 탑승
▶ 여행사 편도 항공권 판매로 ‘행운’

188인승 항공기에 홀로 탑승해 미소 짓고 있는 억세게 재수좋은 사나이 스키만타스 스트리마이티스. [AP]
“일생일대에 한번 있을 경험이었다.”
행운이라는 것이 이런 것을 두고 말하는 걸까? 188명이 탑승할 수 있는 비행기에 혼자 탑승한 ‘억세게 재수좋은’ 승객의 사연이 소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AP통신이 소개한 사연의 주인공은 리투아니아 출신의 남성 스키만타스 스트리마이티스. 그는 스키여행을 위해 이탈리아 베르가모행 항공편을 구했다. 지난달 16일 스트리마이티스는 이탈리아로 스키여행을 가기 위해 항공편 출발지인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 공항에 도착해 탑승 수속을 마쳤다. 이제 남은 건 탑승뿐. 이탈리아 여행길을 함께 할 승객들의 모습을 그리면서 스트리마이티스는 보잉 737-800 항공기에 탑승했다.
탑승객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정해진 좌석에 앉아 탑승객들을 기대했다.
하지만 그가 기대했던 탑승객들은 이륙할 때까지 보이지 않았다.
그때서야 스트리마이티스는 탑승객이 자신뿐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188명이 탑승할 수 있는 보잉737-800 항공기에 탑승객은 자신뿐. 기장과 부기장에 5명의 승무원을 합해 모두 8명이 탑승한 항공기는 이탈리아 베르가모를 향했다.
비좁은 기내에 가득 찬 탑승객으로 불편함도, 짜증나는 상황도 없는 쾌적한 기내 환경에다가 혼자서 기내 서비스를 받을 때 그 기분은 상상 이상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일까? 기막힌 행운이라고 여긴 스트리마이티스는 마치 혼자서 여객기 전체를 전세 낸 것인양 텅빈 좌석들을 배경으로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남겼다.
그렇다면 이 같은 일은 어떻게 해서 벌어진 것일까?
스트리마이티스의 항공편 예약을 도운 ‘노바투라스’ 여행사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귀국하는 단체여행객을 태우기 위해 전세를 낸 항공기여서 리투아니아에서 이탈리아로 갈 때 빈 항공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편도 항공권을 판매했다. 이 편도 항공권을 구입한 승객이 바로 스트리마이티스였고 그 혼자만 편도 항공권을 구입했던 것.
결국 스트리마이티스가 빌뉴스에서 베르가모로 가는 편도 항공권을 87유로(약 98달러)에 구입했으니 전세 낸 비용치고는 그야말로 횡재에 가까웠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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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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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딱히 해택도 없고 자리가 업그레이드 된것도아니고 그다지 횡제 는 아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