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취업박람회, 40여업체 채용나서
▶ 같은 문화권·이중언어, 근면함 높이 평가
중국계 기업들이 한인 인재 구하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영어와 한국어 등 이중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데다 같은 문화권이라는 점이 한인 구직자들을 선호하는 이유다.
중국계 기업들이 한인 구직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취업 박람회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LA 인력채용 전문업체 ‘잡코리아USA’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만이 참여하는 취업 박람회가 따로 있을 정도다.
오는 16일 로즈메드 소재 웨스트대학에서 열리는 취업 박람회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할 정도로 취업 박람회에 중국계 기업들의 관심은 매우 높다. 매년 40여개 업체들이 참가해 한인 구직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 참여하는 중국계 기업들은 차이나이스턴 항공사, 면제점 업체인 DSF, 대형마켓체인인 99랜치마켓 등이다. 이외에도 신용카드업체나 언론 관련 업체들도 참가 예정일 만큼 한인 구직자에 인기가 높다.
중국계 기업들이 한인 구직자를 선호하는 데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먼저 문화권이 같다는 점이다.
일과 직장에 대한 동양인 특유의 문화를 서로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 구직자들이 직장에서 근면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여기에 영어와 한국어 등 이중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것도 중국계 기업들이 한인 구직자를 선호하는 또 다른 이유다.
특히 한인 사회로 진출하기 위해서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직원 확보가 필수이다 보니 한인 구직자를 채용하는 중국계 기업이 늘고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사실 이중언어 구사자들이 구직 시장에서 유리하다는 점은 주류 기업에서도 마찬가지다.
주류사회 구직전문 사이트 ‘몬스터 닷컴’(Monster.com)과 ‘커리어빌더 닷컴’(careerbuilder.com)를 살펴보면 AT&T, 버라이즌, 디렉 TV, 닐슨, 패니매 등 수십여개 크고 작은 주류 기업들도 자격 요건에 한국어를 명시해 두고 있을 정도다.
이중언어 구사가 한인 구직자들에겐 구직 시장에서 중요한 무기가 되는 셈이다.
한인 구직자 역시 중국계 기업들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년 중국계 기업 취업 박람회에 참여하는 한인 구직자들이 10% 정도씩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국계 기업들이 체류 신분에 대한 기업 지원이 한인 기업에 비해 더 활발하다는 것이 한인 구직자들이 중국계 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다.
잡코리아 USA 브랜든 이 대표는 “이중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과 같은 동양 문화권이라는 이유가 중국계 기업들이 한인 구직자들에게 눈을 돌리는 주된 이”라며 “중국계 기업들이 한인 시장에 진입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한인 구직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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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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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은 급여가 짜다 ~~~ 짜다 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