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 전망치 잇단 하향조정, WSJ“주가 상승 위협” 우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수 기업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줄여 주가 상승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기업들이 앞다퉈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매각에 나서 주가 상승을 위협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수 기업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줄였다. 지난 주 미국 대형 약국 체인업체인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 따라 애플, 페덱스, 3M에 이어 전망치를 줄였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은 1분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상장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4.2%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분기 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해 두 분기 연속 하락하는 실적 침체(earnings recession)로의 진입을 의미할 수 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전략가는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낸 기업들은 인건비 등을 삭감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면서 더욱 경제 성장을 옥죄고 주식 매도를 부추긴다”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은 이윤 증가의 위축이 일시적 변화인지 경기 둔화의 추가 증가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기업 경영진의 발언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러스 코스터리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S&P 500지수 상장사들의 1분기의 실적 부진은 기업들이 지난 1월부터 예고해온 상황이기 때문에 놀랄 일이 아니지만, 기업들이 이어지는 분기를 어떻게 전망하는지가 새로운 변동성에 불을 붙일 것”이라고 WSJ에 전했다.
그는 “경제가 회복되고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낸다 해도 예상보다 큰 이익의 감소가 있다면, 주식에 좋은 징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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