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600억달러로 규모, 텍사스 주 전체의 2배
▶ 가주 4개도시 ‘탑10’

전국에서 주택 가격이 최고 수준인 LA·OC가 주택 에퀴티 규모도 7,600억달러로 압도적으로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AP]
LA와 오렌지카운티가 전국 최고 수준의 집값 덕분에 주택 소유주들이 보유한 에퀴티 규모 역시 전국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조사매체 ‘블랙 나잇’에 따르면 지난해 말 4분기를 기준으로 LA와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하는 LA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주택 에퀴티 규모는 무려 7,600억달러로 집계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이는 전국 주요 메트로폴리탄 지역 중 에퀴티 규모가 세 번째로 많은 뉴욕(3,950억달러)을 압도하는 것은 물론 텍사스 주 전체의 주택 에퀴티(3,220억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또한 캘리포니아 주의 높은 주택 가격을 반영, 1위 LA에 이어 2위 샌프란시스코(4,970억달러), 4위 샌호제(2,740억달러), 8위 샌디에고(1,560억달러) 등 4개 도시가 탑10에 포함됐다.
탑10 도시의 에퀴티 규모를 합치면 미 전국 에퀴티 규모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그동안 지역별 주택 가치나 재산세 산정을 위한 공시지가 등을 기준으로 하는 통계는 발표됐으나 주택 소유주가 실질적으로 현금화할 수 있는 에퀴티 규모를 기준으로 한 조사결과가 발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블랙 나잇 조사에 따르면 이같은 천문학적인 액수는 오히려 2018년 2분기에 비해서는 약 400억달러가 감소한 것이다. LA와 오렌지카운티 주택 시장이 조정기에 들어가면서 주택 시가도 지역에 따라 증가세가 둔화하거나 일부 지역은 하락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블랙 나잇은 LA 메트로폴리탄 지역 주민의 절반 이상이 집을 소유하지 않고 있는 점도 에퀴티 규모가 더 증가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브랙 나잇은 에퀴티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는 수단을 보유한 주택소유주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어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 부의 양극화 심화현상의 또 다른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주택 소유주는 에퀴티를 현금화하기위해 ▲집을 팔거나 ▲에퀴티론 또는 에퀴티 라인오브크레딧 라인을 받아 이용할 수 있고 ▲캐시 아웃 재융자를 통해 에퀴티 일부를 현금화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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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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