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핑크’공연 생중계 유튜브 정체성 변화 모색

한국의 걸그룹‘블랙핑크’의 공연 실황이 유튜브와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으로도 동시 중계될 것으로 보인다. [YG엔터테이먼트 제공]
세계적인 동영상 웹사이트 유튜브가 음악 전문 동영상 업체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K-팝을 앞세우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LA타임스는 8일 유튜브가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을 실시간 생중계할 예정으로 한국의 걸그룹 ‘블랙핑크’의 12일 공연 실황이 유튜브는 물론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으로도 동시 중계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튜브가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을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 나서는 것은 올해가 9번째이지만 페스티벌을 동시 생중계하는 것은 처음이다. 또한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K-팝 걸그룹이 오르는 것도 첫번째다.
‘블랙핑크’가 동시 생중계 뮤지션으로 선택된 것은 K-팝 의 높아진 위상뿐 아니라 ‘블랙핑크’의 대중적 인기 때문이다.
‘블랙핑크’가 발표한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뮤직비디오는 지난 5일 0시 공개된 이후 24시간 만에 유튜브에서 5,67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공개 2일 14시간 만에 유튜브 1억뷰를 돌파해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으며, 8일 현재 1억2,800만 조회수에 달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코첼라 뮤지 페스티벌 공연 영상물을 시청한 유튜브 이용자 수는 4,100여만명으로 2017년에 비해 75%나 증가한 수치는 올해는 이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튜브가 동시 생중계의 첫 시도로 한국의 걸그룹 ‘블랙핑크’의 공연을 선택하는 것은 음악 페스티벌에 대한 관심을 증대하려는 목적 이외에도 음악 전문 웹사이트로서 유튜브 정체성을 세워나가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튜브는 이번 동시 생중계를 계기로 유튜브 정체성에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아마추어 이용자들이 자신들의 영상물을 올려 공유하는 웹사이트라는 이미지를 쇄신하면서 고품질의 음악 비디오와 창작물을 제작해 판매하는 전문 웹사이트로 탈바꿈을 유튜브가 시도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오는 12일과 19일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선 뒤 17일부터 LA를 시작으로 6개 도시 8회 공연으로 이어지는 북미 투어와 함께 현지 유명 TV 방송 및 라디오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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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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