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와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하는 LA 메트로 지역의 세입자의 소득 대비 렌트 부담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부담을 떠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모기지공사(HLMC)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LA 메트로 지역의 지난해 말 기준 1베드 아파트 중간 렌트는 1,340달러에 달하지만 렌터의 연 중간소득은 4만4,000달러에 불과해 마이애미와 샌디에고에 이어 세입자의 부담이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렌트비 액수 자체 보다는 지역 세입자가 소득 대비 얼마를 렌트비로 지불하는 것을 기준으로 조사해 현실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는 연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나 모기지 등 주택관련 비용으로 지불할 경우 비정상적인 주택 관련 재정 부담을 받고 있는 ‘렌트 푸어’ 또는 ‘하우스 푸어’로 규정한다.
이같은 기준으로 LA 메트로 지역의 중간 렌트 1,340달러는 전국에서 가장 높지는 않지만 이 지역의 연 중간소득 4만4,000달러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감안하면 소득 대비 렌트 부담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A 메트로 지역 세입자가 소득의 30%를 렌트비로 부담하려면 연 5만3,600달러를 벌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4만4,000달러밖에 벌지 못한다.
이번 조사에서 소득 대비 렌트 비율이 가장 높은 20개 도시는 마이애미, 샌디에고, LA에 이어 뉴욕, 올랜도, 뉴올리언스, 탬파, 샌호제, 리버사이드, 버지니아 비치가 탑10에 포함됐다. 이어 덴버,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포틀랜드, 시카고, 애틀랜타, 새크라멘토, 어스틴, 리치몬드가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조사 대상 20개 도시 중 6개 도시가 포함돼 50개 주중 가장 많으면서 가주가 렌트 수준이 전국 최고 수준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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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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