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부회장-송창현 대표 혁신 트렌드 협력 방안 논의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시장 선점을 위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코드42’와 손을 잡기로 했다. 코드 42는 올해 초 퇴사한 송창현(사진 왼쪽) 전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설립한 회사로 스타트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현대차는 최근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정의선(오른쪽)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송대표가 만나 미래모빌리티 혁신 트렌드에 대한 의견과 양 사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정수석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코드42의통찰력, 서비스 플랫폼 운영 경험은 현대차가 추진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에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 역시 “현대차의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다가올모빌리티시대를 위한 안내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코드42는 최근 도심형 모빌리티 서비스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차세대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유모스(UMOS)’개발에 착수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신생기업이다.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형태의 이동수단을 하나로 통합해 차량 호출 등 각종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가능토록 하는 기술 중 하나다. 코드42는 이를 활용한 자체 모빌리티 서비스도 조만간 선보이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올해 말까지 100여명으로기술인력을 보강하는 등 지속적인 인재 확보를 통해 2021년에는 300명 이상으로 회사규모를 키울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투자를 통해 UMOS와 접목을 통한 다양한 신사업을 발굴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송 대표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슈퍼컴퓨터와 가상머신 OS 개발자를 지냈고, 애플에서 소프트웨어 성능 고도화 전문가로 활약한 뒤 네이버에 영입돼 음성인식, 기계번역(파파고),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을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양 사가 힘을 모을 경우 모빌리티 관련 시장주도권을 잡는데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전세계 모빌리티서비스시장규모가2017년 388억달러에서 2025년 3,584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기술적 협업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같은 위치에서 머리를 맞대는 만큼 산업 생태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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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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