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화웨아 애널리스트 서밋“ 올 통신사업 두자릿수 성장 기대

켄후 화웨이 순환회장이 16일 중국 선전 인터컨티낸탈 호텔에서 열린 ‘화웨이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화웨이 제공>
미·중 무역분쟁이 현재진행형인 상황 속에서 화웨이가 5G 시대를 맞아 올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자신했다.
보안 우려에 대해선 신뢰 구축을 위해 기술 개발 노력을 계속하겠다면서도 이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16일 중국 선전 인터컨티낸탈호텔에서 열린 ‘화웨이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 2019(HAS 2019)’에서 켄 후 순환회장은 “전세계적으로 40개 이상의 5G 장비 공급 상용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올해 화웨이의 통신사업부문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이 우방국들에게 화웨이 5G 네트워크 장비를 채택하지 못하도록 요청하더라도 실제 화웨이의 사업에는 타격을 입히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후 회장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더 집중해야 한다”라며 “화웨이는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통신사업 실적이 전년보다 1% 떨어진데다 미국·일본·호주 등에서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기로 결정했는데 어떻게 성장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화웨이 통신사업부문의 지난해 실적은 2,940억 위안(약 49조 7,700억원)으로 전년보다 1.3% 떨어졌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왕 투자심사위원회 위원장은 “미국은 화웨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것이고 호주는 4G 장비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들은 5G 협력 시도를 계속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참여를 안 하거나 배제당하는 것이 아니다”고강조했다.
꾸준히 제기되는 보안 우려와 관련해 후 회장은 “디지털 환경이 안전해지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데 동의한다”라며 “보안 역량을 증진시켜 업계에서 선두의 자리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조연설은 5G 시대에 화웨이가 어떻게 핵심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지에 집중됐다. 후 회장은 “앞으로의 비전은 전세계가 연결된 사회”라며 화웨이의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칩셋 등을 통해 이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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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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