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조1,170억달러 규모, 2위 텍사스주의 6배

캘리포니아주는 전국에서 최고 수준의 주택가격 덕분에 주택 소유주들이 보유한 에퀴티가 전국 최고인것으로 나타났다. [AP]
캘리포니아 주가 전국 최고 수준의 집값 덕분에 주택 소유주들이 보유한 에퀴티 규모 역시 전국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조사매체 ‘블랙 나잇’에 따르면 지난해 말 4분기를 기준으로 캘리포니아 주의 주택 에퀴티 총 규모는 무려 2조1,170억달러로 집계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이는 미국 50개 주중 에퀴티 규모가 두 번째로 많은 텍사스 주(3,220억달러)의 6배가 넘는 압도적인 규모이며 50개 주중 유일하게 에퀴티 규모가 1조 달러 규모를 넘었다.
캘리포니아 주와 뉴욕에 이어 플로리다 주(3,200억달러), 뉴욕(2,670억달러), 워싱턴(2,340억달러) 순으로 에퀴티 규모가 높았다.
탑10 주의 에퀴티 규모를 합치면 미 전국 에퀴티 규모의 절반을 훌쩍 넘는다.
그동안 지역별 주택 가치나 재산세 산정을 위한 공시지가 등을 기준으로 하는 통계는 발표됐으나 주택 소유주가 실질적으로 현금화할 수 있는 에퀴티 규모를 기준으로 한 주별 조사결과가 발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블랙 나잇 조사에 따르면 이같은 캘리포니아 주의 천문학적인 에퀴티 규모는 그러나 2018년 2분기과 비교하면 오히려 약 2,000억달러(9%)가 감소한 것이다.
남가주를 중심으로 가주 주택 시장이 조정기에 들어가면서 주택 시가도 지역에 따라 증가세가 둔화하거나 일부 지역은 하락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가주 내 에퀴티 규모 감소 규모는 미 전국 에퀴티 감소분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블랙 나잇은 높은 집값으로 인해 가주 주민의 거의 절반이 집을 소유하지 않고 있는 점도 에퀴티 규모가 더 증가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또한 전국적으로 이 기간 50개 주중 3분의 2 정도는 에퀴티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 나잇은 주택 소유주의 경우 에퀴티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는 재정적 수단을 보유하고 있어 에퀴티 적립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는 세입자와 비교하면 가주에서 부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또 다른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주택 소유주는 에퀴티를 현금화하기위해 ▲집을 팔거나 ▲에퀴티론 또는 에퀴티 라인오브크레딧 라인을 받거나 ▲캐시 아웃 재융자를 통해 현금화하는 등 다양한 재정적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