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샤핑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에 비해 항상 경제적이라는 생각을 이제는 버려야 할 것 같다. 마켓에서 직접 구입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22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온라인 소매 정보업체 ‘어도비’(Adobe)의 조사 결과, 구매 물건의 종류에 따라 온라인 구매와 오프라인 구매 사이에 가격 차이가 존재하고 있어 온라인 구매가 항상 가격이 더 싼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도비가 2014년부터 9개 제품군을 대상으로 자체 ‘디지털 가격 지수’(DPI)와 연방 노동부의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근거로 가격 변화를 추적해 얻은 결과다. 온라인 샤핑이 늘 싸다는 생각은 일종의 편견인 셈이다.
어도비에 따르면 온라인 판매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온 것만은 틀림없다. 그렇다고 온라인 소매업체의 가격이 모두 싼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인 제품들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장남감류다. 어도비 조사 결과, 지난 2014년 이래 오프라인 매장의 장난감 가격이 34.3%나 하락한 반면에 온라인 판매 가격은 25.1% 하락하는 데 그쳤다.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최대 장난감 유통업체 ‘토이저러스’의 파산과 매장 폐쇄 때문이다. 토이저러스가 매장 폐쇄에 앞서 폐업 세일을 한 게 오프라인 장난감 가격을 큰 폭으로 하락시킨 주 요인이 됐다.
의료약품 가격 역시 오프라인 매장이 더 싼 것으로 조사됐다.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약의 경우 매장 가격은 2014년에 비해 2.1% 하락한 반면에 온라인 가격은 오히려 1.7%나 인상됐다.
식료품의 경우 일반 마켓에서 구입하는 것이 근소하지만 더 경제적이다. 오프라인 마켓의 가격이 2014년에 비해 2.8% 인상되는 동안 온라인 식료품 가격은 3.4% 인상돼 마켓 가격 인상폭을 앞질렀다.
이에 반해 컴퓨터나 일반 가전제품은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것이 훨씬 더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스포츠용품 역시 온라인 판매 가격이 더 싼 것으로 나타났다.
<
남상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