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P모건 매니징디렉터, 승진인사 여성이 26%
▶ 후계 놓고 여성 2파전, 골드만삭스도 여파

백인남성 일색의 월스트리트에 체이스 등을 중심으로 여성 임원진이 늘고있다. [AP]
백인 남성 중심의 뉴욕 월스트리트에 ‘여풍’(女風)이 불고 있다. 최대 투자은행(IB)인 JP모건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JP모건이 최근 매니징디렉터(MD) 117명을 승진 인사한 가운데 여성이 30명(26%)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경제매체 CNBC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8%포인트 높아진 비율이다.
통상 매니징디렉터는 IB 업계의 최고위급으로 분류된다. JP모건 임직원의 3%에 불과하다.
‘월스트리트 황제’로 군림하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의 후계구도도 ‘여성 2파전’으로 짜이는 분위기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메리앤 레이크(49)는 다음 달부터 소비자 대출 CEO를 맡게 된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회계사 출신인 레이크는 1999년 JP모건에 합류했다. 오랫동안 CEO 후보로 거론되기는 했지만, 이번에 주요 사업부문을 총괄하게 되면서 한층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레이크의 후임으로는 카드 서비스 CEO인 제니퍼 펩색(49)이 선임됐다. 펩섹은 은행의 최고 요직으로 꼽히는 최고운영위원회에도 합류하면서 차기 CEO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월가의 최장수 CEO인 다이먼은 은퇴에 거리를 두고 있지만, 벌써 시장에서는 레이크와 펩색의 차기 CEO 경쟁이 본격화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두 여성 가운데 JP모건 CEO가 탄생한다면 미국 주요 은행권에서는 최초 사례가 된다.
골드만삭스도 적극적으로 여성 인력을 늘리고 있다. 특히 애널리스트를 비롯한 신입 직원의 절반을 여성으로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C 방송은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부터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까지 월스트리트 CEO들은 한목소리로 여성 인력을 강조하고 있다”며 “특히 남성이 장악하고 있는 트레이딩 및 자문 부문의 고위직급에 여성을 늘리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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