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들로 “호경기 사이클…인플레이션 낮아, 금리인하 문 열수있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3%대를 기록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해 "예상이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라며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방금 (통계가) 나왔다. 1분기 실질 GDP가 연율로 3.2% 성장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다는 것"이라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분기 GDP 성장률을 적극적으로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5%를 크게 웃돌았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5년 이후로 4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다만 이날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잠정치, 확정치를 통해 수정될 수 있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4%대로 정점을 찍고 3분기 3.4%에 이어 4분기 2.2%로 하락했다가 1분기에 다시 3%대를 회복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압도적인(blowout) 수치"라면서 "현재 경제는 모멘텀을 잃는 것이 아닌, 모멘텀을 얻어가는 호경기 사이클에 있다"고 평가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인플레이션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내부 인사들에 따르더라도, 그것(낮은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위한 문을 열 수 있다"며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우리(경제)는 전면 가동해 움직이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있다"면서 "연준이 그것을 들여다보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분기 성장률이 호조를 보였지만 연준 목표치(2%)를 밑도는 인플레이션을 거론하며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커들로 위원장은 다만 "연준은 독립적"이라고 덧붙였다.
커들로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미 인터넷매체인 악시오스와 CNBC에 잇따라 출연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기를 원한다며 금리 인하를 노골적으로 요구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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