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증가율은 4분기째 하락, “프라임 1일 무료배송 실시”

뉴욕 아마존 사무실 로비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AP]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올해 1·4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업계 1위인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이 한층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25일 아마존은 올 1·4분기 순이익이 35억6,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6억2,900만달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주당순이익(EPS)도 7.09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4.7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아마존이 이같이 기록적인 순이익을 낸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광고 사업 등의 실적 호조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인 ‘아마존 웹 서비스’의 매출은 7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2억2,000만달러로 59%나 뛰었다.
아마존의 광고 부문이 포함된 기타 수익도 올 1·4분기 27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 올랐다. WSJ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광고 사업이 기존 소매 사업에서의 낮은 수익률을 상쇄시켰다고 분석했다.
반면 아마존의 전체 매출의 분기별 증가율은 4분기 연속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아마존의 올 1·4분기 매출은 59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4분기 매출 증가율 43%와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아마존의 매출 증가율 둔화는 해외 판매 부진과 아마존의 인수한 홀푸드의 저조한 실적 탓으로 보인다. 아마존이 내놓은 무인 매장 ‘아마존 고’는 아직 큰 수익 증가율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홀푸드 체인 매출 증가율도 올 1·4분기 1%에 그쳤다.
한편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을 위한 1일 내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시행하는 데 8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어서 2·4분기 지출 비용이 확연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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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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