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최대 이동통신사인 보다폰이 화웨이 네트워크에서 ‘백도어’(인증되지 않은 사용자에 의해 컴퓨터의 기능이 무단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컴퓨터에 몰래 설치된 장치)를 발견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화웨이는 이에 대해 2011년에 발생한 사건이며, 이미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웨이의 명성에는 흠집이 불가피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화웨이가 백도어를 설치해 해당국의 정보를 절취해가고 있는 주장에 대해 화웨이는 그동안 백도어를 설치한 적이 없다고 부인해 왔기 때문에 화웨이의 도덕성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화웨이가 네트워크에 백도어를 심는 방법으로 해당국의 정보를 절취했다며 차세대 이동통신(5G)에서 화웨이의 장비를 배제할 것을 동맹국에 요구해 왔다. 그러나 미국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채 반화웨이 캠페인을 벌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비록 2011년 사건이지만 화웨이가 네트워크에 백도어를 설치한 사실이 드러난 것.
보다폰은 2011년과 2012년 이탈리아에서 운용중인 네트워크에서 백도어가 발견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가 해결됐다고 덧붙였다. 보다폰은 백도어가 발견됐으나 데이터가 유출된 흔적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원만한 해결을 보았고, 지금도 보다폰과 화웨이는 공동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보다폰은 미국의 반화웨이 캠페인에도 화웨이의 입장을 지지해 왔다. 보다폰은 가격과 성능 면에서 화웨이를 따라올 회사가 없다며 반화웨이 캠페인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닉 리드 보다폰의 최고경영자는 “화웨이를 제외할 경우, 더 많은 비용이 들뿐만 아니라 5G시대를 늦게 맞을 수밖에 없다”며 “화웨이의 장비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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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중국은 세계 최대 사기 집단이야
트럼프대통령의 주장이 맞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