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골선물 보석·시계류, 미국인 20%“짝퉁 구입”
▶ 올해 250억달러 지출예상, 1인 평균 소비액 196달러
마더스데이(12일)에 어머니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 일은 늘 어렵다. 그만큼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에 보답하는, 의미 있는 선물을 염두에 두고 고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신의 경제적인 여력도 고려해야 하니 마더스데이 선물 고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고 마더스데이 선물로 모조품을 드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마더스데이 선물로 모조품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이 상당수라는 사실은 어찌 해석해야 할까?
경제전문매체 ‘포춘’은 온라인 지식재산권 회사인 ‘레드 포인트’(Red Point)의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마더스데이 선물을 구입하는 미국인 중 20%가 모조품을 구입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1,500명의 미국인들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모조품을 구입한 구매자들은 자신이 구입한 마더스데이 선물이 모조품인지 모르고 구입했다고 답한 것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알고도 모조품을 의도적으로 구입했다고 답한 구매자들도 있다. 마더스데이 선물 구매자 중 3명 중 1명꼴로 모조품인지 알고도 구입했다고 고백했다. 의도적으로 모조품을 구입했다는 사실이 조금은 충격적이다.
이들이 구입한 모조품들은 주로 보석류와 시계 등 고가품에 집중돼 있다.
전미소매협회(NRF)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84%가 마더스데이 선물을 구입하겠다고 답하면서 그중 35%가 보석류를 구입할 것으로 조사됐다. 마더스데이의 인기 선물인 셈이다.
최근 수년에 걸쳐 보석류는 마더스데이의 단골 선물로 부각되어 왔다는 게 NRF의 분석이다.
사실 전 세계적으로 모조품의 매출은 매년 약 5,000억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중 70%가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판매를 통해 모조품이 팔리고 있다.
싼 가격으로 보석류를 구입할 수 있다는 경제적 이점 때문에 의도적으로 모조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층이 있지만 구입한 보석이 모조품인지 모르고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만큼 기술이 발달하면서 모조품을 만드는 기술 역시 발전하면서 진품과 구별하기가 점점 어려지고 있는 것도 모조품 판매가 늘어나는데 한몫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한편 NRF는 올해 마더스데이 시즌에 미국인들이 지갑을 열어 지출하는 금액이 2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31억달러에 비해 20억달러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마더스데이 1인 평균 소비액은 올해 196달러로, 지난해 180달러에 비해 8.9%나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6년 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소비액이라고 NRF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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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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