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술족 시대 트렌드, 용량 절반 줄인 참이슬
▶ 미니 와인·양주·스낵까지 “부담없이 즐기기 좋아”

점심식사하면서 반주로 마시기 좋은 미니소주가 선보이는 등 미니주류와 스낵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술을 마시는 일명 혼밥·혼술족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겨냥한 미니 주류 및 스낵이 한인사회에서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의 작은 사이즈의 주류들이 식당이나 마트에서 심심찮게 눈에 띈다.
LA 한인타운에서도 미니 주류를 파는 한인 식당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웨스턴과 6가에 위치한 ‘착한 설렁탕’에서는 진로 참이슬의 오리지널 375ml 용량(소매가 9.99달러)에서 약 2배가량 적어진 200ml 용량(소매가 5.99달러)의 참이슬을 제공하고 있다.
착한 설렁탕의 이인애 매니저는 “한 병을 다 마시기 부담스러워하는 고객들이 작은 사이즈의 소주를 주로 찾는다”며 “젊은 층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이 양이나 가격면에서 부담 없이 마시기에 좋다. 특히 반주로 술을 즐기고 싶어 점심시간대에 찾는 손님들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소주뿐 아니라 맥주, 와인, 양주에 이르기까지 미니 주류의 제품도 다양하다. 월그린이나 CVS와 같은 미국 마트에서도 다양한 사이즈의 와인 또는 양주를 판매한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최근 미국 마켓에서 자주 즐겨 마시는 양주가 미니 사이즈로 판매하는 것을 발견했다”라며 “그동안 큰 사이즈로 판매되던 양주의 양이 부담스러웠었는데 이제는 적당한 양의 양주를 살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일을 시작한 직장 새내기 신모 씨는 퇴근 후 집에서 마시는 술 한 잔이 하루의 낙이 됐다. 그는 “술을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니어서 용량이 큰 술을 혼자서 마시다 보면 매번 남기기 일쑤였는데 적은 용량으로 나온 술을 마시기 시작한 이후에는 남기지 않을뿐더러 적당히 마실 수 있게 됐다”라며 “식당에서도 주로 작은 사이즈의 주류를 찾게 된다. 과하지 않아서 좋다”라고 덧붙였다.
아기자기한 패키지에 담긴 미니 주류는 소셜 미디어에서도 젊은 층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제품을 사이즈 별로 구매하여 비교한 사진을 많이 업로드 한다 특히 미니 주류는 귀여움이 돋보여 젊은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주류뿐만 아니라 스낵류에서도 미니 사이즈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치토스, 레이즈, 프링글스 등 다양한 스낵류 제품 또한 미니백으로 판매 중이며 한입에 먹기 간편하고 용량이 부담스럽지 않아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다. 또한 한 번에 먹기에 부담스러운 스낵 종류를 적당히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에게 다양하게 인기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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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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