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권 갈등으로 2인 대표이사 체제 전환
▶ 면허발급 두달만에… 재취득여부 불투명
한국 신생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경영권 갈등을 겪은 끝에 면허를 변경할 예정인 가운데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김종철 대표를 중심으로 2017년 7월 법인 설립을 마친 한국의 신생 항공사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심주엽 이사를 추가로 대표 선임하며 기존 김종철 단독 대표체제에서 2인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그러나 김 대표와 투자자 측과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으면서 김 대표는 결국 지난 2일 회사 측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제주항공 사장을 역임했으며, 적자에 시달리던 제주항공을 흑자로 전환시키며 사업 기반을 닦은 인물이다. 에어프레미아 투자자 측과 면허 신청을 준비하고 기재 도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체제가 변경됐기 때문에 에어프레미아는 한국의 국토교통부에 변경 면허를 신청해야 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달 안에 국토부 측에 변경 면허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선 국토부가 조건부 면허를 발급받은 지 두 달 여만에 경영권 내홍을 겪은 점에서 에어프레미아의 변경 면허 취득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당초 에어프레미아는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의 장점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서비스 캐리어란 모델로 비상한 관심을 모아왔다. 중장거리에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의 장점을 취합한 ‘프리미엄 이코노미’ 시장을 열겠다는 게 에어프레미아의 포부였다.
그러나 변경 면허 허가 여부가 불투명해지며, 출범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한국 국토교통부의 태도다. 대표이사 변경은 항공 면허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에어프레미아는 면허 취득에 앞서 입사 예정 기장 30여명을 확보했으며, 현재 경력직 채용도 진행 중이다.
면허 후 운항 준비까지는 최소 필요인력을 채용하고 운항을 시작하는 2020년 상반기부터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의 향후 3년 채용 규모는 9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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