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및 오렌지카운티(OC)의 4월 렌트비 상승률이 12년래 최고치를 기록, 세입자들의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데일리뉴스 온라인판이 연방노동통계국 소비자물가인덱스(CPI) 자료를 인용해 1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4월 LA·OC 렌트비는 전년 동기대비 5.4%나 상승해 2018년 4월의 5.1%보다 0.3%포인트 높았다. 이는 2007년 4월 렌트비 상승률이 2006년 동기대비 6.4%를 기록한 이래 최고치로 기록됐다.
올해 들어 LA·OC의 렌트비 인덱스는 5.6%가 올라 2018년의 5.2%, 2015~2017년의 4.9%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009~2014년 로컬 렌트비는 연 평균 2.55% 상승했다.
2010년 이후 경제가 회복됨과 동시에 남가주 아파트 공실률이 크게 줄면서 로컬 렌트비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아파트 렌트비를 포함한 주거비용은 남가주 주민 소득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소득의 절반 가량을 렌트비 등 주거비로 지출한다.
남가주 지역의 전체적인 물가 상승률은 변동성이 심한 편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지난 4월 LA·OC 물가상승률은 전년동기 대비 3.3%를 기록, 같은 기간 렌트비 상승률보다 2.1%포인트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LA·OC 지역의 개솔린가격은 지난 1년동안 10.8%나 올랐고, 식료품가격은 같은기간 2.2%, 외식비용은 5.0%, 의료비용은 0.9% 각각 상승했다.
한편 연방모기지공사(HLM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LA 메트로 지역의 지난해 말 기준 1베드 아파트 중간 렌트는 1,340달러이지만 세입자의 연 중간소득은 4만4,000달러에 불과해 마이애미와 샌디에고에 이어 LA가 세입자의 부담이 세번째로 높았다.
<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