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을건 LNG·해양플랜트 뿐, 세계 선박 발주량 급감으로
▶ 1분기 이어 또 실적 부진, 카타르·모잠비크·러시아 등 대형 프로젝트 추진에 기대
한국 조선업이 세계 선박 발주량 부진으로 주춤하고 있다. 중국에 수주량 1위를 내준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수주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다. 하반기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가시화와 해양플랜트 ‘부활’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이 또한 수주를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1·4분기(1~3월)에 이어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도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4분기 발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996만CGT보다 42% 급감한 573만CGT를 기록했고 한국 조선사 수주량도 162만CGT로 중국(258만CGT)에 이어 2위로 밀렸다. 여기에 지난달 발주량도 줄어든 것으로 예측되면서 올해 수주실적 목표에 ‘비상’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국내 조선 ‘빅3’ 중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올 수주목표의 약 33%를 달성해 가장 높고 대우조선해양은 28%, 현대중공업그룹은 10%대에 그치고 있다. 한 대형 조선소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발주물량이 몰려 나온데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면서 선주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국 조선사들은 하반기부터 가시화할 것으로 보이는 대형 LNG 프로젝트와 해양프로젝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우선 60~100척의 LNG 운반선을 발주할 것으로 보이는 카타르의 프로젝트가 있다.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은 최근 한중일 등 각국 주요 조선사에 입찰제안서를 보냈다. 한국 조선사들은 상반기까지 답신을 보낼 계획이다.
10척 이상의 LNG 운반선이 필요한 ‘모잠비크 프로젝트’도 이르면 상반기 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의 북극개발 계획인 야말 프로젝트에 필요한 쇄빙 LNG선 1호기를 납품할 조선소도 상반기 안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야말 프로젝트에는 약 15척의 쇄빙 LNG선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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