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 불만 잇단 접수, 가주보험국 진상 조사
▶ 자료 요구·공청회 계획

그룹플랜 가입자들이 자동차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으며 이로 인해 저소득층 운전자들의 보험료가 오른다는 소비자단체들의 불만이 주보험국에 접수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AP]
가주내에서 단체플랜에 가입한 운전자들이 보험료 디스카운트를 적용받고 있어 이로 인해 저소득층 운전자들의 보험료가 인상된다는 내용의 소비자 단체 불만이 가주보험국에 접수돼 보험국이 진상규명에 착수했다.
LA데일리뉴스 온라인판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복수의 주내 소비자 권익옹호 단체들이 자동차 보험을 단체플랜으로 가입한 운전자들이 디스카운트를 적용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보험사들이 저소득층 소비자들의 보험료를 올린다는 내용의 불만이 주 보험국에 잇달아 접수됐다.
이와 관련, 라라 보험국장은 조만간 소비자들의 불만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공청회를 오는 9월17일 LA다운타운에 위치한 로널드 레이건 주정부 건물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라라 보험국장은 “지난 2년동안 이 같은 불만이 꾸준히 접수되어 왔다”며 “소비자 단체들은 그룹플랜 가입자들이 받는 디스카운트 때문에 저소득층 운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주법은 대학동문회, 전문직종사자 관련 단체 등에 소속된 멤버들이 할인혜택을 적용받는 그룹플랜 가입을 허용하고 있다. 라라 보험국장은 “보통 전문직 종사자 관련 조직원들이 그룹플랜 디스카운트 혜택을 받는 경향이 있다”며 “저소득층 근로자들은 똑같은 그룹플랜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샌타모니카에 기반을 둔 컨슈머 왓치독과 커뮤니티 단체들은 지난 2월 주 보험국에 자동차 보험료를 책정하는데 있어 직업과 학력을 배제해달라는 진정서를 접수한 바 있다. 이 진정서에는 “직업과 학력수준이 보험료 책정의 주요기준이 된다면 결국 부유층과 특정 인종이 혜택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주 보험국은 자동차 보험사들의 운전자 대상 보험료가 객관적인 평가기준에 의해 책정됐는지 여부를 심사해 문제가 없을 경우 보험료를 승인한다. 카멘 발버 컨슈머 왓치독 사무국장은 “소비자 단체들이 제기한 불만에 대해 주 보험국의 진상규명을 위한 공청회를 열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며 “그룹플랜에 따른 할인혜택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저소득층 소수계 주민들에게 매우 불공평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 보험국은 소비자 단체들이 접수한 불만과 관련, 주내 보험사들에게 각 회사의 보험료 관련 정보 제출을 요구할 예정이며 만약 보험사들이 이에 불응할 경우 정보 입수를 위해 소환장을 발부할 계획이다.
한편 자동차보험 관련 리서치 업체 ‘인슈어 닷컴’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가주는 미국 50개주 가운데 자동차 보험료가 6번째로 비싼 주로 나타났다. 가주 운전자 연 평균 보험료는 1,846달러로 전국 평균인 1,457달러보다 27%나 높다. 미국에서 보험료가 가장 비싼 주는 미시건으로 연 평균 2,611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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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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