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중 1,190선 돌파, 2년 4개월만에 최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격화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2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9.40원) 대비 0.80원 하락한 118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장중 1191.50원까지 오르며 14일에 이어 이틀 연속 1190선을 돌파했다.
장중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1월 11일(1202.00원)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데는 미국과 중국 간 격화된 무역전쟁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중 간 무역전쟁 발발 시 국내경제의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국내 증시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4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미중 간 무역분쟁이 격화된 지난 9일부터 5거래일 연속 자금을 빼냈다. 5일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한 금액은 1조300억원에 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25%로 상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은 13일(현지시간) 다음 달 1일부터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반격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지 결정하지 않았다”며 달래기에 나섰지만 미중 간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단기 상승세를 보일 수는 있겠지만 하반기에는 다시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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