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은 400만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해야 부자라고 인식하고 있어 전국 도시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AP]
미국에서 부자 소리를 들으려면 과연 얼마를 가져야 할까?
순자산 기준으로 최소 200만달러는 보유하고 있어야 부자 축에 들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기준도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어 2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가 17일 보도했다.
‘찰스슈왑뱅크’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자의 기준은 지역별로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순자산 기준으로 40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어야 부자의 범주에 들 수 있다.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어 뉴욕시가 320만달러, 워싱턴DC 300만달러, LA와 시애틀이 290만달러 뒤를 잇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덴버에서는 200만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 부자 소리를 들을 수 있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21~75세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지역별 조사는 500~700명을 대상으로 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의 부자 수준이 가장 높은 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주택 가격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주택 관련 비용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정보 웹사이트 ‘트룰리아’(Truli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샌프란시스코 내 주택의 81%가 100만달러가 넘을 정도다. 2017년의 67.3%에서 급증한 수치다. 미 전역에서 100만달러가 넘는 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이 3.6%인 점을 감안하면 샌프란시스코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LA의 경우 290만달러의 순자산이 있으면 부자라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 미국 평균 가계 소득의 3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LA 주민의 반 이상은 언젠가는 자신들도 부자 대열에 들어갈 수 있다는 낙관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LA 주민의 66%가 부자의 기준이 일정한 부의 확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부자라고 느끼는 개인적 심리 상태에 달려 있다고 답해 부자의 심리적 정의를 더 중시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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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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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도 없는소리. $5 million is the new $1 million. Everybody's a millionna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