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년 5월 현재 추산치 실제영업은 800명 선
남가주 지역에서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를 취득한 한인이 1만7,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희영 부동산’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5월 현재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를 취득한 한인은 남가주에만 1만6,950명이고, 캘리포니아 전체를 놓고 보면 1만9,614명으로 조사됐다.
2006년부터 조사를 진행해온 김희영 부동산의 조사 방식은 가주 부동산면허국(DRE) 자료를 근거로 ‘김씨’ 성을 가진 면허 취득자를 지역별로 분석한 후 ‘김씨’ 성이 한인 전체 성씨에서 22%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해 추산치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올해 김씨 성을 가진 부동산 면허 취득자는 모두 4,315명으로 가주 전체 한인 부동산 면허 취득자 수는 1만9,614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희영 부동산에 따르면 남가주 한인 부동산 면허취득자 1만6,950명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LA카운티 1만1,504명, 오렌지카운티 3,509명, 샌디에고카운티 632명 순이다.
또한 한인 부동산 면허 취득자가 가장 많은 시는 LA시로 3,927명으로 가장 많고, 풀러튼이 959명, 어바인 777명, 토랜스 605명, 세리토스 568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부동산 면허 취득자 수에 비해 실제로 부동산 에이전트로 활동하는 수는 턱없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희영 부동산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한인 신문에 단 한 번이라도 광고를 낸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는 798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광고를 낸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 수가 년평균 745명인 점을 감안하면 부동산 면허 취득자 수와 실제 종사자 수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거래의 속성상 부동산 관련 법규와 모기지 관련 업무 등이 연관되어 있다 보니 현업에 종사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면허 취득만으로 부동산 거래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김희영 부동산의 김희영 대표는 “비록 추산치이기는 하지만 한인 부동산 면허 취득 현황과 추세를 보여준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부동산 에이전트라는 직업이 겉보기 보다는 예상외로 전문지식을 쌓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면허를 취득하더라도 현업에 뛰어들기가 현실적으로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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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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