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제 정치쟁점화 반성…“고정관념 저항하고 반론 경청하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싸우기만 하는 기성세대를 대신해 청년들에게 사과했다. [AP]
팀 쿡(58)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사회의 고질적 병폐를 방치했다며 기성세대를 대표해 청년들에게 사과했다.
19일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쿡 CEO는 전날 미국 뉴올리언스 툴레인대학교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졸업식 연설에서 “우리 세대가 당신들을 좌절시켰다”고 말했다.
쿡 CEO는 “우리는 논쟁하는 데 너무 많이 집중한 나머지 진보를 이루는 데 충분히 집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사법 정의, 이민갈등 등 여러 난제가 정치 쟁점화하면서 답보하는 데 대한 반성이다.
쿡 CEO는 기후변화 문제에 관해 “여러분은 실패 사례를 멀리서 찾으려 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날 연설이 이뤄진 슈퍼돔이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당시 피난처였다고 강조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 때문에 허리케인과 같은 극단적인 기상이 더 자주, 더 심하게 닥친다고 보고 있다.
쿡 CEO는 “이런 일은 더 자주 발생할 것처럼 보인다”며 “기후변화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고는 우리가 한 국민으로서 누구인지, 서로 무엇을 빚지고 있는지 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후변화는 정치적 논쟁의 문제가 되어선 안 된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쿡 CEO는 “이 문제는 어느 쪽이 선거에서 이기고 지느냐에 따라 해결이 더 쉬워지는 게 아니다”며 “기후변화 문제의 본질은 누가 이 문제를 무시할 수 있는 인생의 행운과 호사를 누리고, 누가 모든 것을 잃는 것을 감수해야 하는지”라고 지적했다.
해수면 상승에 따른 저지대 침수와 이주, 자연재해에 따라 소외된 이들에게 지속하는 빈곤 등의 사례도 소개됐다.
그는 “기후변화나 인간의 손실과 관련된 다른 문제를 이야기할 때, 잃을 것이 가장 많은 사람을 생각하고 진정으로 공감하라”며 “그게 진정으로 우리가 서로 빚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쿡 CEO는 사회 분열을 줄이기 위해 기득권의 고정관념이나 관점의 맹목적 수용에 저항하라고 청년들에게 주문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아는게 전부라고 고집하며 사는것 같습니다, 있는 사람도 없는 사람도 잘난사람?도 못난?사람 들도, 눈을 돌리면 또 다른 이론이 세상이 면이 공간이 있는데도....그래서 부자도 가난한자도 있고, 산을 좋아하는이도 강을 바다를 낙시를 사냥을 농사를 장사를 정치를...수많은 자동차 색깔 모양, 다양한 집 사는곳 나라....마음을 여세요, 멀리 높이 넓게보세요 마음의 여유가 나를 가족 친지 친구 이웃을 즐겁게 만들수있어 내가 몸 마음 건강하고 행복하고 즐거운 매일을 보낼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