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아동 20% 과체중 타겟·콜스 등 도전장

중극 내 과체중과 비만 아동의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슈퍼 사이즈 의류시장이 미국 대형 소매체인업계에게 신시장으로 대두되고 있다. 중국 내류도시 위한에 위치한 한 여룸 캠프에서 과체중 아동들이 체중 감소를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AP]
고도 경제 성장을 이룩한 중국이 식생활 수준도 빠르게 향상되면서 아동 비만 인구가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대형 소매체인업계가 중국의 비만 아동을 대상으로 새로운 의류사업의 기회로 삼고 사업성 타진에 나서고 있다고 21일 CBS뉴스 머니워치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내 아동 사이에 과체중과 비만이 늘어나면서 비만 아동용 의류가 의류 산업계에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북경대학교 아동 및 성인 건강 연구소의 ‘중국 비만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현재 7~18세에 이르는 중국 아동 중 과체중 아동 인구는 19.4%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1985년 당시 2.6%와 비교하면 과체중 아동들의 수가 엄청나게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중 30%가 넘는 아동들이 비만으로 분류되고 있다.
중국 아동의 과체중과 비만 현상은 현재의 증가세를 유지해 오는 2030년에는 28%에 이를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하고 있다.
중국 내 아동 비만이 증가하게 된 배경에는 사회경제적 이유가 자리잡고 있다.
중국의 시니어 세대들은 가난과 궁핍의 시대를 거치면서 경제 발전을 이뤘다. 이 과정에서 과거에 비해 부를 축적할 수 있었으며 손자들에게 배고픔의 아픔을 겪지 않게 하려고 먹고 마시는 데 많은 비용을 소비하고 있다. 경제 상황이 개선되면서 식습관은 많이 먹어야 한다는 잘못된 경향으로 흐르게 됐다는 것이다.
게다가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중국 아동들은 과식에 운동부족이라는 잘못된 조합으로 비만 인구가 늘 수밖에 없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과체중과 비만 아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사이즈가 큰 ‘슈퍼 사이즈’ 의류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아동용 의류 시장은 359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이중 비만 아동을 위한 대형 사이즈 의류 시장 규모는 2020년까지 91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형 소매체인들이 중국 내 비만 아동 의류 시장을 넘보는 이유다. 그중에서도 타겟(Target)과 콜스(Kohl‘s)가 중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준비를 하고 있다. 현지에 직접 매장을 내고 진출하기에 앞서 온라인 판매를 통한 ‘슈퍼 사이즈’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샤핑을 한 중국인의 수는 무려 6억1,000만명에 달한다. 이는 2008년 7,400만명에 비해 10년 만에 온라인 샤핑 인구가 급증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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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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