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스앤도버=AP/뉴시스】사진은 지난해 6월15일 매사추세츠주 노스앤도버에서 한 사람이 20달러 지폐를 세고 있는 모습. 2019.05.03.
정부가 자국 통화 가치를 절하하는 국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규정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상계관세는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수입품에 대해 국내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부과하는 관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위와 같이 밝히면서 "이번 조치는 상무부가 미국 산업을 해치는 통화 보조금(currency subsidies)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점을 해외 수출국에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은 더이상 미국 노동자와 산업에 불리한 조건으로 통화 정책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정 국가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최근 달러 대비 가치가 급락한 중국 위안화를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
앞서 17일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심리적 저지선인 7위안 직전까지 올랐다. 위안화-달러 환율은 6.94위안을 돌파하며 2018년 11월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5월 들어 이미 2.8% 떨어져 위안화는 세계에서 가장 크게 가치가 하락한 화폐 중 하나가 됐다.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 위안화-달러 환율이 상승해 중국의 수출품은 가격 경쟁력이 생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을 조작해 수출 경쟁력을 얻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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