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 개인 금융 세미나 열어

하버드 대학 측은 최근 저소득층 학생들의 입학률을 늘리고 있으며 학부생들을 위한 다양한 재정 교육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AP]
최근 미국의 대학생들이 점점 늘어가는 학자금 대출을 감당 하기 어렵거나 재정적 스트레스 문제가 점점 심해지는 가운데 아이비리그 계열을 포함한 명문 대학들 사이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재정교육 클래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월 하버드대학 경제학과에서는 학부생들을 위한 개인 금융 세미나를 처음으로 개최하였으며 프린스턴 대학의 학생들은 지난 5월에 열린 재정 교육의 날 개회식에 참석하는 등 명문대들이 학생들을 위한 재정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버드 대학 경제학과 캠벨 교수는 “현재 많은 학생이 경제적 불평등이나 늘어나는 학자금 빚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이 학생들을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만들며 이에 따른 경제적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는 현실”라고 강조했다.
아이비리그 계열의 대학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칼리지, 공립 학교, 주립 대학들 또한 지난 십여년간 학생들을 위한 재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오고 있으며 특히 현재 미국 내 여러 주들이 고등학교 수준의 경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숙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19개의 주에서 고등학생들에게 졸업 전 기본적인 금융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경제 교육 위원회에 따르면 이는 지난 2011년 13개 주, 2018년 17개 주에서 현재까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월스트릿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 대학 측은 향후 개인 금융 세미나를 2시간 동안 네 번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며 부채, 신용, 은퇴 준비와 다른 금융 주제와 관련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일부 전문가들에 의하면 “최근 하버드가 재정 교육에 힘쓰는 이유는 하버드 대학 측이 새로운 신입생을 뽑을 때 학생들의 재정적인 환경을 보다 더 넓게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버드 대학에서는 저소득 층 학생의 입학률을 더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하버드가 저소득층 학생의 입학 비율을 늘리고는 있지만 다른 대학들과 저소득층 학생 수의 비율을 비교해 봤을 때 2,395개 대학들 중 겨우 2,011위에 머무르는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하버드 경제학과 교수는 “일부 학생들은 주식 투자 시장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받길 원하지만, 또 다른 학생들은 신용 카드 부채를 갚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듣고 싶어 한다”라며 “학생들의 서로 다른 경제적 배경 때문에 각각의 요구가 적절히 반영된 강의를 개설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따른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하버드 학생들 사이에서는 “재정 교육 세미나가 학생들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일부 학생들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강의처럼 느껴졌다”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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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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